지난 10월 8일 효암 채플에서 제 8회 RAC concert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허트리오의 “Soft classic <언어와 춤>”으로 음악과 사람들 사이의 대화, 춤과 음악, 춤과 드라마라는 소주제로 구성되어 클래식을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허트리오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솔로이스트로서 피아니스트 허승연,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 첼리스트 허윤정으로 구성된 자매 트리오이다.
저녁 7시 30분, 효암 채플 무대에 조명이 드리워지자 허트리오의 세 자매가 무대에 오르면서 연주가 시작됐다. 하이든의 “피아노 트리오 1악장”으로 시작된 공연은 음악과 사람들 사이의 대화를 표현하는 하이든의 피아노 트리오 곡들로부터 춤과 음악을 표현한 프랭크 마틴의 “아일랜드 민속음악의 피아노 트리오”, 춤과 드라마를 표현한 피아졸라의 “사계절의 탱고”까지 이어졌다. 연주 중간중간 연주자들의 각 곡에 대한 해설과 이야기가 덧붙여져서 관객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즐기기 쉬운 공연이었다.
마지막 곡이었던 사계절의 탱고에서는 앵콜이 쏟아져 나와 원래 프로그램에 없던 사계절의 <여름>의 연주까지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