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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상담심리 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현재 토닥토닥 협동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이영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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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은 어떤 곳인가요?
토닥토닥 협동조합은 심리상담사들과 바리스타들이 모여 지역민들의 마음을 돌보고 있는 기관입니다. 값싸고 질 높은 상담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고, 그들의 가족과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민들의 전 생애를 돌보고 싶어요. 앞으로 꿈꾸는 것은 내담자들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을 모집해서 그들 안에서 커뮤니티를 가지고 가는 거에요. 또 내담자였던 분들이 상담을 받고 감사했던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기부하면서 지역민들이 서로의 삶을 돌볼 수 있는 그런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별히 청소년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는데,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가요?
비행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어떻게 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란 고민을 했어요. 그 친구들은 멋있는걸 원하더라고요? 제가 경험했던 것 중에 멋있었던 건 영화였어요.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써서 영화 한편을 만드는 작업을 한 거죠. 청소년들이 그 활동을 통해 사회에서 인정받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어요.
영화 외에도 연극, 사진치료, 드라마치료, 또 푸드치료까지 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작곡치료를 생각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제가 언론정보문화학부에서 배웠던 것들을 상담에 접목할 수 있는 건 한동대학교의 연계전공제도 덕분인 것 같아요.



청소년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성인 한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건 굉장한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 것 같아요. 반면에 청소년들에게는 가능성이 많잖아요. 그래서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사회에서 올바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또 저는 청소년들을 상담할 때 제일 힘이 나는 것 같아요. 그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기신 영혼의 대상자가 청소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요.

선배님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정했던 게 있었어요. 항상 타인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들의 삶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 제 삶의 목적이었어요. 그것을 위해서 한 때는 PD를 꿈꿨었고, 한 때는 기자를, 또 광고인을…... 이렇게 직업은 달라져왔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한번도 변한 적이 없어요. 어쩌면 하나님께서 또 다른 길로 절 보내실 수도 있겠죠. 다만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는 삶에 부합하게 사는 게 제 비전이라고 생각해요.


한동대 재학 당시 어떤 학생이셨나요?
처음엔 HUB방송국에 있었어요. 선배들과 함께 교내방송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고군분투했죠. 교수님들 찾아 뵙고, 학생처를 돌아다니면서 결국에는 인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1,2학년 때 방송국 운영에 시간을 모두 쏟아 부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3학년 때부터는 광고 공모전, 인턴을 하면서 언론인을 꿈꿨고 그게 제 대학생활의 대부분이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참 신기한 게 순식간에 턴을 하게 하시더라고요. 처음에 언론을 내려놓을 때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내려놓으니까 하나님이 진짜 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기회들로 채워주시더라고요. 지금은 또 대학교에서 강의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하나님께서 ‘공부해서 남주자’ 라는 한동대의 모토를 제 삶을 통해서 쓰시고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해요.


선배님에게 한동대란?
저는 한동대에서 '같지 않게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 같아요. 세상이 바라보고 세상이 원하고 세상이 그렇다고 하는 것대로 사는 것이 일반화 된 요즘 사회인데, 한동대학교에서는 같지 않게,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시는 삶에 맞게끔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배울 수 있었어요.

한동대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저도 한때는 스펙을 굉장히 추구했고, 그것에 만족하는 시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느끼는 것은, 하나님께선 내 자신이 가장 행복한 삶을 살면서 당신에게 영광 돌리는 삶을 원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길이 설사 세상이 인정하지 않는 길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어쩌면 하나님과 자신이 가장 일치감을 맛볼 수 있는 그런 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용기를 내세요. 해보지 않은 것에는 사람들이 늘 후회를 하지만 해본 것에는 후회를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살면서 경험한 것들이 어떻게 쓰일까 의아했었는데 적재적소에 하나님께서 쓰시는 걸 보면서 성경 속 오병이어 사건에서 그 부스러기 조차 다 취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이 제 마음 속에 많이 와 닿았었어요. 여러분도 그런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동아카이브
글_임하영(12) | 영상_황다예(11) | 디자인_김진경(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