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학부생들과 졸업생, 교수진으로 구성된 나비팀이 제 2회 AI 신약개발 경진대회 'JUMP AU 2024'에서 대웅제약 사장상(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나비팀의 열정 가득 성공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구나영: 저는 한동대학교에서 생명과학과 AI 공부하고 있는 학부생 구나영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팀장과 그리고 트레디셔널 머신러닝 파트를 담당하였습니다.
권순준: 생명과학과 AI를 전공하고 있는 19학번 권순준이라고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데이터를 관련한 작업을 하였습니다.
정한영: 저는 한동대학교 18학번 전산 전자공학부에서 컴퓨터공학 심화를 전공하고 이번에 졸업한 정한영이라고 합니다. 대회에서 전체적으로 실험의 학습과 검증 과정을 코드로 파이프라인을 만든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최윤영: 저는 생명과학 AI 융합 전공하고 있는 21학번 최윤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 대회에서 선행 연구를 조사해서 저희 팀에 적용을 시켜보는 역할 그리고 주로 딥러닝 파트를 맡았습니다.
Q. 대회를 참여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구나영: 케미컬 인포매틱스 관련된 강의 웹사이트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광고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때 마침 신약 관련해서 관심이 좀 생겨서 한번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런 데이터를 한번 경험해 보면 좋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다양한 학부, 재학생, 졸업생, 교수님 등 구성이 특이한데, 어떤 배경을 통해 구성됐나요?
최윤영: 처음에는 나영이와 저 그리고 교수님과 세명으로 준비하다가 도저히 멤버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두 명을 추가로 모집해야했습니다. 그때 정한영오빠가 제 새섬인데 전산전자라서 권유했을 때 승낙해 주셔서 함께 하게 되었고, 또 다른 생명, AI 전공인 순준오빠에게도 권유해서 인력 보충을 함으로써 다양한 멤버를 구성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대회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권순준: 저희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신약 개발 관련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화학적인 부분이 많이 요구됩니다. 근데 저희는 이제 생명과학부이다 보니까 그러한 면에서 조금 약하다고 생각하였고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갈피를 못 찾았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도메인 지식이 없어서 좀 어려움을 많이 느꼈어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 조사와 공부를 해서 문제점들을 해결했던 것 같습니다.
최윤영: 저는 사소한 실수들이 결과에 되게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마주하는 그 순간들이 너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그 결과가 다시 재현이 안 된다거나 아니면 또 함수의 사용법을 잘못 알고 그대로 다 진행했는데 이제 다 무너지고 또 처음부터 다시 하는 과정들이 쉽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팀원들끼리 더블 체크도 해주고 또 스스로도 더 꼼꼼하게 볼 수 있는 능력도 생기면서 해결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Q. 약 900여개의 팀이 참여했는데요, 나비 팀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구나영: 제가 생각하기에는 먼저 도메인 지식이 없었다는 것 자체 또한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신약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보니깐 데이터를 다룰 때 아예 완전 관련이 없는 스트럭처를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은 인포매틱스라든지 그런 쪽은 소셜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그래프 뉴럴 네트워크였음에도 일단은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마 도메인이 없었다는 것 또한 한몫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열정 있는 학부생들과 교수님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까 맨땅에 헤딩하는 것도 그냥 서슴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한영: 저희 팀이 정말 끝까지 했던 것이 정말 주요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사실 저희 팀이 제출하는 당일까지도 순위권에 있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사실 희망도 사실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제출하는 그 시간까지 최선을 다했던 것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대회의 성과가 이후 한동대학교 신약 개발 연구에 어떤 의미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권순준: 일단 우리 학교에 신약 관련해서 수업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약이라는 학문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지 않은 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신약 관련해서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고 아니면 쉽게 도전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한영: 저는 컴퓨터 공학에서 AI를 주로 공부했고 윤영이와 다른 친구들은 모두 생명공학 쪽 공부를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컨퍼런스 때도 많이 느꼈던 점은 어떤 엔지니어링 쪽의 전문가와 어떤 도메인 쪽의 전문가들이 함께 어떤 일들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전공 간의 융합을 통해서 프로젝트의 문이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대회 참가와 준비 과정 중 특별하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구나영: 전재영 교수님께서는 저희의 한 명의 팀원으로서 참여를 해주셨는데 정말 아무것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교수님께서 먼저 베이스라인 코드라도 하나 제출해 보면 이 대회에 네가 정말 참여했다는 기분이 들 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조언들이 쌓여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 대회만을 위한 조언이 아니라 저희 인생 전반에 있어서 어떻게 문제들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려갈 수 있을지 그런 면에 대해서 되게 많은 조언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정한영: 교수님께서 이 대회 목적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에 두자 이렇게 계속해서 말씀하셨거든요. 그런 말씀을 저희가 들으니까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정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교수님께도 너무 감사드리고 이번 기회를 빌려서 하나님께도 영광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이번 연구 결과를 실질적인 신약 개발이나 추가 연구로 이어가고 싶은 계획이 있으신가요?
구나영: 대회를 하면서 신약 개발 특히나 이번 2024년도 노벨 화학상이 알파폴드하고 로제타 폴드를 제작하신 분들이 상을 받은 것처럼 단백질과 신약의 연관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점에 있어서 분자 약물 쪽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어떻게 하면은 신약 유통에 더 효율성을 늘릴 수 있을지 그러한 면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이 대회에서 제공해 준 것 같습니다.
Q. AI, 신약 개발에 관심이 있거나 이런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우님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구나영: AI, 신약 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대회, 공모전 등을 일단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이거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건 뭘까 하는 궁금증과 관심만 있다면은 거기서 계속 디벨롭 해 나가는 것이기에 학부생인 만큼 패기롭게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대회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자동차의 열역학 열 온도 예측하는 일부의 데이터라도 적응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최윤영: 결과적으로는 저희 팀이 상을 받긴 했는데 지금 돌아와서 다 끝나고 생각을 해보면 상만 남는 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했던 모든 과정이 진짜 다 기억에 남고 특히 실패하면서 배웠던 것들도 너무 많아요. 사소하게 울고 웃었던 순간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 자체를 좀 즐기면서 하셨으면 좋겠고 대회 막바지로 가면 갈수록 이게 실시간으로 순위가 바뀌다 보니까 되게 그 점수와 등수에 집착하게 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것들에 지치지 말고 진짜 이걸 왜 하고 있는지를 계속 생각하면서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한영: 저는 지금 졸업해서 졸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한동에서는 정말 주변에 많은 믿음의 친구들도 있고 또 신앙적으로 너무나 훌륭하신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는데, 이런 기회가 있을 때 잘 잡아서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프로젝트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과정 가운데 어려움이 있을 때 기도로 돌파하는 그리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껴보는 이런 기회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