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에서의 배움과 여러 만남을 통해 얻은 것들을 음악에 고스란히 담아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는 졸업생이 있습니다. 밴드 W24와 아가파오 워십을 통해 목소리로 세상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정호원 동문(국제지역학, 경영학 12학번)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동대 12학번이자 W24 밴드의 보컬 정호원입니다. 반갑습니다!
Q. W24 밴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결성되었고, 밴드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모든 것이 김종길, 드러머로부터 시작이 되었어요. 종길이가 저희 대표님과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밴드를 해볼 생각 없냐'라고 물어보시고 종길이가 승낙해서 최초의 멤버가 되었죠. 그다음에 대학교 후배인 아론이를 꼬셔서 키보드로 들어온 다음, 저희 기타리스트 윤수가 들어왔어요. 윤수는 군대 복무 중 오디션 보았고, 대표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들어온 멤버입니다.
오랫동안 밴드가 보컬리스트를 못 찾았어요. 1년 반 동안 오디션을 통해 제가 오게 되었어요. 제가 온 것도 저희 대학교 선배님께서 대표님이랑 아는 사이셨는데, 대표님께서 보컬리스트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취미로 올렸던 노래 영상들을 들려드렸어요. 대표님께서 좋다고 하시고 오디션을 통해 합격을 하고 1주일 만에 포항에서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올라왔죠.
W24는 'World 24 Hours'의 약자입니다. 저희 음악이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 울려 퍼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고요. 그래서 그런지 주로 저희 밴드는 해외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중입니다. 지금도 러시아에 와서 11개의 도시 투어를 돌고 있어요. 저희 밴드 음악 장르로 봤을 때 굉장히 다양한 음악을 합니다. 요즘은 조금 '락'을 더 선호합니다.
Q. 주로 어떤 음악을 하는지, 현재 어디에서 활동 중이신가요?
저희는 정말 다양한 음악을 해요. 락, 발라드, 팝, 등등. 항상 팬분들께서 말씀해 주시는 게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라고 말씀해 주세요. 현재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활동 중이에요. 주로 한국, 남미, 러시아에서 활동 중입니다.
Q. 칠레에서 태어나 19년간 남미에서 생활하며 스페인어와 영어에 능통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이 W24의 음악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음악에는 언어의 장벽이 없다'도 맞는 말이지만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언어를 알고 있는 건 엄청난 장점이더라고요. 감사하게 스페인어와 영어를 통해 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하게 요즘은 아르헨티나 아티스트와도 협업해서 음원을 발매하기도 했고요. 이것저것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남미 분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Q. 해외 공연 경험이 많으신데, 가장 인상 깊었던 해외 무대는 어디였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송주성: 총 5명이서 팀이 구성이 됐습니다. 저희 둘은 한동대, 나머지 세 명은 광고 업계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저희 둘과 다른 한 친구가 주로 기획을 담당했었고 영상과 디자인을 전공하는 친구들이 각각 파트를 조금 더 집중적으로 봐주었습니다. 저희 둘은 기획 쪽에 가장 많이 참여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최근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3월에 발매한 'Seize the Day' 앨범을 가지고 계속 해외 활동 중입니다. 다양한 페스티벌과 또 다른 나라들에 공연들도 잡혀있어서 올해는 아마 꾸준히 활동할 것 같아요. 저희는 늘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국제지역학과와 경영학을 전공하셨는데, 전공과는 아예 다른 음악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나 스토리가 있을까요?.
조금 긴 이야기긴 한데요. 말씀드리자면 학교 선배를 통해서 서울에서 오디션을 보게 되었어요. 원래는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이렇게까지 제 직업으로 삼고 할 줄은 몰랐어요.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어',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던 것 같아요. 사실은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저에게는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포항에서 1주일 만에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올라왔어야 돼서 알바도 그만두고 학교 일도 정리했죠.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선택이었어요. 아니었으면 이렇게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악을 하지 못했겠죠?
Q. 한동대학교에서의 생활이 현재의 삶과 음악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아무래도 '프레이즈(Praise, 한동대학교회 채플 찬양팀)'에 소속되어서 저에게 대표님께 이끌어주신 학교 선배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게 지금 음악 활동에 엄청 큰 영향을 주었죠. 저에게는 한동대 다니면서도 음악 활동, 찬양팀은 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요즘 많이 생각나고 지금 현재에도 기수 동기들이랑 가끔 만나요!
Q. 아가파오 워십이라는 찬양팀에서도 싱어로 섬기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신앙과 음악을 어떻게 조화롭게 이어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오직 감사할 뿐이에요. 신앙생활을 함께 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 아가파오 워십을 통해서도, W24를 통해서도 주님을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음에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우리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제일 많이 고민하죠, 예배와 삶이 어떻게 함께 갈 수 있을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것 가능하신 하나님께서 저희가 예배 때 말씀으로 은혜받고, 그 말씀으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세요. 그래서 감사함과 기쁨으로 매일 더 깊게 신앙생활도, 음악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대중음악과 찬양사역처럼 성격이 다른 음악 활동을 함께 해오시면서, 그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나 기준이 있으신가요?
정체성인 것 같아요. 최근에 NCT 마크 선배님 인터뷰 하나를 봤는데 '정체성'이 엄청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저도 너무 동의합니다.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위해 그리고 왜 이 일을 하는지가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부르심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게 삶이 아닌가 싶어요.
Q. 앞으로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제일 큰 목표는 더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꾸준히 들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셔야 많은 분들이 힘내고 위로받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Q. 예술과 신앙을 함께하여 살아가는 예술인의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응원하고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 붙들고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셨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지치고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주님께서 불러주신 그 계획을 잊지 마시고 꼭 하고 싶은 거 하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예수님도 저희를 위해서 항상 옆에서 중보하십니다. 파이팅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동대학교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저 또한 넘어지고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지만 우리 한동대 후배들도 저희 학교 슬로건처럼, 나의 뜻대로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학생들 되기를 응원하고 중보합니다! 할 수 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