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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빛내는 한동에서의 경험과 배움, 기업 교육을 이끄는 ‘장태양 동문’ 이야기

장태양 동문은 한동대학교 AI융합학부를 졸업한 뒤, 기업교육 컨설팅 전문 기업 '폴앤마크'에서 컨설턴트 및 강사로 3년째 활동하고 있다. 팀빌딩 스타트업 '크크'를 창업해 모교의 팀 문화를 부활시키는 프로젝트를 이끌었으며, 현재는 기업과 공기관, 대학 등 다양한 현장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매니징하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으로 사람을 살리는 현장에서 느낀 직업관, 한동에서의 경험, 그리고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한동 후배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AI 융합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교육 컨설팅회사 ‘폴앤마크’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16학번 장태양입니다.

Q. 기업교육 기관 '폴앤마크'에 몸담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요즘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

기업, 공기관, 대학 등 교육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각 기관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니즈)'를 정의하고 그것을 교육으로 풀어내는 컨설팅 업무를 주로 진행하고 있고, 교육과 관련된 프로젝트들을 매니징 하는 PM의 역할, 실제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 또한 제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Q. Al 융합학부를 졸업하셨는데 지금은 사람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전공과 지금 일이 이어지는 지점이 있나요, 아니면 완전히 다른 길이라고 느끼시나요?

전공에서 배운 것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보는 법’입니다. 전공 수업을 통해서 이 문제가 생긴 이유가 무엇일까? 이 문제가 진짜 문제가 맞을까?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훈련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강의를 준비할 때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강의, 진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사람의 시간과 돈을 써서 저에게 강의를 듣는데, 적어도 하나의 문제라도 해결된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그게 저는 강의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전공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는 법,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법을 끊임없이 훈련했던 것이 지금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교육을 통해서 교육 대상자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니까요.

Q. 대학 생활 동안 학부를 세 번 바꾸며 최종적으로 AI 융합학부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때 무엇을 찾고 계셨는지, 구체적인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사람을 살리고 싶어서'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약'을 통해서 사람을 살리고 싶어 한동대학교에는 '생명과학과'로 입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명과학을 공부하다 문득 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실질적으로 약을 사려면 돈이 필요하잖아? 그럼 약학을 공부할 게 아니라 비즈니스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AI융합학부의 GE(Global Entreprenuership) 학과로 가게 됩니다.

이제 저의 메인은 정했으니 2전공은 어떤 것을 공부할 지 고민하다, 비즈니스에서는 통계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아 '수리통계학과'를 선택했다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할 것 같아 '상담심리학과'도 갔다가 결국은 IT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고 싶어 'ICT융합학과'로 2전공을 선택하여 졸업했습니다.

학창시절의 저는 '어떻게 사람을 더 많이 살릴 수 있을까?'가 저에게 가장 큰 숙제였던 것 같습니다.


Q. 재학 시절 수업이나 공동체 활동 중, 지금의 본인을 만든 기억을 하나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수업은 교양 수업 중 김윤규 교수님의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수업이 기억나고, 공동체 활동은 역시나 '크크'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한 과제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부모님 자서전 써오기'였습니다. 부모님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부모님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써오는 과제였습니다. 이 과제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부모님에게 오롯이 집중하고 나의 이야기가 아닌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었던게 언제였더라? 아 우리 부모님도 참 고생하셨네...'

이 과제를 하면서 가장 크게 변화되었던 것은 관점입니다.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을 뿐인데, 부모님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결국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에 대한 관점이 바뀐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이 지금의 저에게도 어떤 사람이든 말을 들으려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최소한의 마음가짐이 된 것 같습니다.

Q. 팀빌딩 스타트업 '크크'는 어떻게 시작된 회사이며, 사회에 전하고자 하셨던 핵심 가치는 무엇이었나요?

크크는 코로나 때문에 죽어 가던 ‘팀 문화’를 부활시키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한동대학교의 특별한 문화 중 하나인 ‘팀 문화’는 한동대학교라는 공동체를 묶어주는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이 모든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밤에 공부하다 한동대학교를 한바퀴 돌며 비전을 나누던, 평봉필드에 새새가 누워 자신의 생각들을 얘기하던, 교수님들과 함께 웃고 울며 추억을 쌓아가던 우리의 공동체성이 점점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를 부활시키기 위해 적어도 MT부터 부활시켜보자 하고 시작했던 게 ‘크크’입니다.

이런 위기의식을 해결하고 싶었던 김재준 대표님과 학교에서 MC로 유명했던 이환웅 학우님을 주축으로 그렇게 크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라는 모토로 진행과 기획을 담당했던 백세림 학우, 영상과 홍보를 담당했던 박성온 학우, 그리고 행정과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던 이슬아 학우가 모여 총 6명이 크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혹은 어려움을 넘어섰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어려웠던 점은 사람들이 좋아할지 안 좋아할 지 모르는 실물 교육 도구를 만들어 모르는 사람들에게 판매를 해야 했다는 점입니다. 많은 동문 선배님들은 이 길을 걷고 계시겠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새로운 시도였던 것 같습니다.

학부에서 배웠던 것은 어플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보는 것에서 그쳤는데, 눈에 보이는 실물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5개월의 기간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 끝에 크크의 첫 제품인 ‘피어나다’를 만들어내었고, 판매까지 되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지 않나 싶습니다.

Q. 좋은 공동체를 만들고 싶은 후배에게 크크의 교구 중 하나를 추천해 주신다면, 어떤 보드게임인지 설명과 함께 부탁드립니다.

‘피어나다’를 추천합니다. 한동대학교의 가장 좋은 특징 중 하나는 서로 자신을 드러내며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가 많다는 점입니다. ‘조하리의 창’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그 개념에서 얘기하는 4가지의 영역이 있습니다. 그 중 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도 알고 남들도 아는 Open Area가 넓어져야 하는데, 넓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나도 모르고 남들도 모르는 Unknown Area를 줄이는 것입니다.

‘피어나다’는 서로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100장의 칭찬으로 이 Unknown Area를 줄일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교구입니다. 서로를 알고 있는 공동체, 동아리, 팀모임 등에서 꼭 사용해보길 강추드립니다. 2026년 한스트에서도 사용했다고 하니 많이 많이 사용해서 칭찬이 가득한 학교가 되길 기대합니다.

Q. 대기업 신입사원들을 만나실 때 강의실에 들어가 가장 먼저 하시는 말은 무엇인가요? 그 시간에 꼭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이번 교육은 즐겁고 재밌을 겁니다. ’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기업에서는 교육을 듣고 싶어서 들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들어야 하기에 교육을 받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 분들에게 ‘교육이 즐거울 것이고 재밌을 것’이라는 말을 하게 되면 ‘어 그런가?’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기 원하고, 강사인 제가 그렇게 실제로 교육을 즐겁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강의에서 제가 남기고 싶은 메세지는 딱 한 가지 입니다. ‘우리 모두는 너무나도 존중 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강의를 할 때도 한 사람 한 사람 눈을 마주치고 모두의 의견을 들으려 노력하고 한 가지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계속해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존중 받지 않아야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Q. 강의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날이 있었나요? 그날 무엇을 바꾸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시간관리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예상치 못한 것은 60~80대 대학생분들도 계셨다는 것입니다.

20대 대학생들을 위한 예시들만 준비했던 차라,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시간관리를 잘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고 예시를 급하게 수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AI에 대한 예시에서 시간관리가 안되면 생기는 일에 대한 예시를 바꾸면서 원활히 진행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끝나고 회고하면서 결론을 내린 것은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자를 파악하는 것이다.’입니다. 강의뿐만 아니라 내가 서비스를 만들거나, 무언가를 홍보하거나, 기계를 만든다 할지라도 어떤 대상을 위해 일하는 것인가를 명확히 파악해야 하니까요.

Q. 스타트업과 기업 교육 현장에서 신앙이 일하는 방식과 부딪힌 적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선택을 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다행히 크게 부딪힌 적은 없었지만 사소하게 최근 있었던 일을 예시로 들어본다면, 저의 신앙적 가치관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회사에 교육의뢰가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똑같이 최선을 다해서 교육을 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강의 전 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교육을 진행했던 기억이 있네요.

Q.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은 개인적 목표와, 세상에서 해내고 싶은 역할은 무엇인가요?

역시나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교육’이라는 방식으로 사람을 살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하는 교육을 통해서 누군가가 자기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달란트를 발견하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고, 나라는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결국 각자의 ‘나’가 살아나는 그런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스무 살의 장태양이 지금의 본인을 본다면 뭐라고 할 것 같으세요?

‘다행히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구나.‘ 라고 할 것 같네요. 스무 살에 꿈꾸었던 ‘사람을 살리는 일’을 그 때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보니 신기해 하면서도 그 꿈이 변치 않았음에 감사할 것 같습니다.

Q. 창업이나 교육 분야를 꿈꾸는 후배들과 진로를 고민하는 한동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회사에 들어와서 일을 해보니 안정적인 많은 것들을 포기하면서 ‘도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도전의 정점에 있는 것 중 하나가 창업입니다. 창업을 통해서 한번이라도 더 실패해보고 경험해보는 게 나중에 얼마나 큰 자산이 되고 스토리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창업을 해보려는 분들에게는 ‘버텨라’라는 말과 함께 ‘꾸준히 하다 보면 빛을 바란다’라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한동대학교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배워서 남주자’를 가장 직관적으로 행할 수 있는 분야가 교육 분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교육 분야에 관심있는 후배들이 꽤나 있는 것 같습니다. 교육을 하고 싶은 후배분들께 얘기하고 싶은 것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가르치고 싶거든 내가 적어도 그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게 그 분야를 끊임없이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교육이라는 분야는 내가 전문가가 되면 전문가가 될수록 상대방에게 가르칠 수 있는 시야가 넓어집니다. 그렇기에 가르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끊임없이 파고들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자주 많이 가르쳐보면 좋겠습니다.

대학교 캠프를 하다보면 요새 진로걱정으로 질문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하나님의 대학을 다니는 우리 한동대학교 후배 동문 여러분들은 든든한 빽(?) 하나님이 계시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길을 열어 주리라 확신합니다. 단, 한가지 꼭 기억해야 할 점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쓰실 그 때에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실력을 기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