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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한동의 캠퍼스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기업 리크루팅을 알리는 현수막들로 가득 채워진다. 취업시즌 곳곳에 걸려있는 현수막의 압박만큼이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묵묵히 학생들을 지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이번 인물소개 코너에서는 매 취업시즌 때마다 살이 쏙~ 빠지실 정도로 학생들과 함께 발로 뛰시는 학생경력개발실 김정직 선생님을 만나보았다.

한동대학교에는 언제 오시게 되었나요?
2006년 11월에 한동대학교에 오게 되었어요. 이직을 고려하던 참에 마침 기회가 되어서 지금은 발전협력실로 이름이 바뀐 대외협력실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갈대상자관련 일을 하다 2009년 3월부터 학생경력개발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학생경력개발실이라고 하면 무슨 일을 하나요?
먼저,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만나서 취업정보를 주는 것이 1차적이라고 보면, 이력서작성, 면접 등과 같은 것을 교육해주실 선생님들을 섭외하고 기업체에 찾아가 우리학교의 학생들을 알리기 위해 인사담당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더불어 취업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하고, 취업에 필요한 자료를 구비해 두고 있습니다.

일을 하시면서 불편하시거나 힘든 점이 혹시 있으세요?
낮에는 학생들이 수업이 있어서 취업관련 프로그램을 저녁에나 진행을 할 수 있다는 게 아무래도 좀 힘이 듭니다. 특히 공개채용이 몰리는 3월, 9월에는 가족들에게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데, 가끔 아이가 아빠는 학교에 가면 집에 안 온다는 말을 들을 때면 괜스레 마음이 아프답니다.

그래도 취업이 되는 학생들을 보면 보람도 있겠어요?
그럼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일하는 일이다 보니 취업한 학생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기분 좋죠. 가끔 취업에 성공했다고 찾아오기도 하는데, 그땐 정말 보람찹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선상에서 취업이 안됐다고 멀어지는 학생들을 보면 아쉬워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취업이 된 학생보다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학생들인데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반대로 된 상황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답니다.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다른 학교의 경우를 보면 1학년때부터 취업에 대해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근데 우리학교는 빨라야 3학년, 어쩔 때는 공채가 끝난 후에 찾아오기도 합니다. 열심히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학생들의 참여가 많지 않을 때는 정말 섭섭하기도 해요. 학생경력개발실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취업을 도와준다고 생각하시고 찾아오지 않는 학생도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취업이라는 게 기본적인 부분은 비슷해요. 저희는 취업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부터 준비를 하는 걸 도와드리고 있으니 언제든지 학생경력개발실의 문들 두드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