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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 제 꿈이라고 말합니다. 그게 무슨 꿈이야 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각박한 한국 사회 속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란 정말로 힘든 일이지요. 그래서 평범한 삶을 위해 이곳 한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평범한 삶이라는 꿈을 이루고 난 뒤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이 더 높은 꿈을 마음에 품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하게 된다면 저는 경영경제학부생으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경제활동이라는 사회적도구가 보다 선하게 쓰여지도록 저의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저의 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해주는 것입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화목한 가정에서 좋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가장 기본적인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훗날 저의 성공이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꿈꿉니다. 저는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욱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행복해지고 그들이 또 다른 이들을 도와서 행복해진다면, 이 세상은 행복해질 것입니다. 저의 꿈이 뜬 구름 잡는 것처럼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비현실을 현실로 만드는 자들의 무대였습니다. 저의 꿈이 모두에게 전달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저의 꿈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사람! 디자이너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나만의' 길을 찾으며 만들어 갈 때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디자이너가 되길 꿈꿉니다. 그리고 지금 배우는 것들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모르고 우리의 삶은 한걸음 앞도 알 수 없기에 주어진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저는 아프리카의 기아들을 위한 신약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실현가능성이 없고 너무 힘든 꿈이라며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지만 저는 이 꿈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 피지로 네 번에 거친 단기선교를 다녀오면서 느낀 건 제가 큰 축복을 받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값도 없이 그들보다 행복한 환경에서 태어남을 감사하지만 하나님은 제가 받은 축복이 저만의 몫이 아니라는 마음의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주신 이 좋은 환경에서 열심히 저의 달란트를 개발하여 그렇지 못한 이들과 나눠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게 되었고, 준비된 일꾼이 되기 위해 생명과학부에서 그 첫 단계를 밟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