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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98학번 조지훈입니다. 현재는 일산에 있는 ‘기쁨이 있는 교회 / JOYFUL CHURCH’를 섬기고 있습니다.

Q. 목회자가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희 아버지가 개척교회를 하셨는데, 아버지가 하는 고생들을 저도 덩달아 하게 됐어요. 그 때에 제 안에 하나님을 아는 것에 대한 갈등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하나님을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가슴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나?’라는 질문이 많았어요. 그런 와중에 하나님과 강력하게 만나면서 이사야서 61장의 말씀을 감동으로 받았어요. 소외되고 연약하고 포로되고, 묶인 자들을 위해 내가 너를 쓰고 싶다라는 감동이 있었어요. 그 후 하나님께서 목회자의 길을 여러가지 계기와 사건들을 통해서 열어주셨어요. 분명한 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택하셨다는 확신이 있어요. 이건 굉장히 큰 차이에요. 주님이 나를 택하셨던 것.


Q. 청년이 먼저 찾아오고 청년을 통해 공동체가 변하는 교회를 일구고 계십니다. 청년 사역에 대해서 가지고 계신 비전은 무엇인가요?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450명의 학생들이 구조되지 못한 상황들을 보면서 굉장히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그때 주님께서 “지훈아, 한 명도 잃지마라”라고 하시는 듯 했어요. 그래서 제 사명을 가지고 청년과 다음교회의 사역을 위해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 등에 교회를 개척하고 있어요.

Q. 한동대학교에서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한동대학교가 많이 바쁜데 그 와중에도 하나님을 생각하는 사람이 참 많았다는 것. 예배가 참 기억에 남아요. 새벽에, 저녁 때 드렸던 예배, 강물예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졸업생으로서, 특히 목회자로서 한동대학교를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제가 있었을 때, 기독학생들과 믿지 않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뭔가 다 좋은데 섞이지 못하는 딜레마들이 있었어요. 믿는 사람들은 믿는 대로 열심히 사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소외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바깥에서 볼 때, 지금의 한동 내에서는 믿지 않는 이들과 믿는 이들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는가. 세상에 나오면 우리가 믿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돼요.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감동은 통일 세대를 준비하는 거에요.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함께 있을 통일 세대를, 우리 젊은이를 준비하는 거에요. 또한, 모든 문제들이 가정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청년을 통해 연합하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지역사회에서 어렵고 약한 사람들을 섬기는 일들을 많이 감당해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동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고 싶은 말 할 자격이 될지는 모르겠는데(웃음) 하나님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사랑하는 법을 깊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저는 제가 한동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한동대에 기대감이 커요. 정말 스펙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 비전을 따라가길 바래요. 그리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