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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유롭게 누리는 것들을 감히 얻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 삶 속에서 당연히 여기는 것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자유로움을 위한 공학자가 될 것입니다. 자유로움의 형태가 몸을 불편한사람을 도와주는 기구든지, 전기를 쉽게 얻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술이든 어떤 형식인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내가 쉽게 누리는 것들에 대한 것에 감사함과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비전보다 우선으로 두는 것은 가정이 먼저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가정이라는 작지만 강력한 공동체 안에서 기도하며 일에 빠지거나 물질적인 것을 쫓지 않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아버지의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제 꿈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어릴 적부터 저는 한옥이 모여있는 역사적인 장소를 비롯해 삶의 오랜 흔적이 묻어나는 공간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재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이러한 장소들과 그 곳에 담긴 추억들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해왔습니다. 이제는 도시 환경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도시가 갖고 있는 기억을 지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뤄 한 도시의 옛 기억이 현재의 도시를 더욱 빛나도록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배워야 할 점도 많지만 하나님의 뜻 안에서 제 꿈을 향해 과정을 준비해가고 싶습니다.
저는 어린시절부터 타인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었습니다. 예전엔 목회자로, 선생이 되어 치유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영상과 상담심리를 통하여 좀 더 전문적으로, 친근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사랑으로 내담자들이 감추고 있는 마음의 응어리들을 풀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제 꿈은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무슨 글이 쓰고 싶은지, 어떻게 벌어 먹고 살 계획인지를 묻지만 그런건 모릅니다. 다만 아는 것은, 제가 글을 쓸 때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아직 스물셋이니까,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은걸까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살아가고 무슨 글이든 써내려 갈텐데 그걸로 누군가를 위로해줄 수 있다면, 그것만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