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동대 95학번으로 국제어문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로 유학을 와서 이스라엘 정치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지내고 있고, 이곳에서 지낸 지는 벌써 10년이 되네요. 현재 히브리대학교 한동 글로벌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공부를 계속하고 책도 쓰고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선배님께서 히브리대에 가시게 된 계기나 과정을 알 수 있을까요?
한동대 졸업 이후 대학원 진학을 생각해서 원래는 미국으로 가려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심이 있어 먼저 현장을 경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이스라엘 대학들을 알아보던 중 히브리대에 영어로 하는 정치학 석사 과정이 있어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Q. 히브리대 내의 한동 글로벌 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한동 글로벌 센터는 한동대학교와 히브리대의 다양한 학술 교류를 돕기 위한 기관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여러 외부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한국과 이스라엘의 교류가 확장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유대인과 만나보거나 교류해 본 적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러한 교류를 통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교류의 확장을 위해 설립된 한동 글로벌 센터에서 저는 센터장으로 책임을 맡아서 한동대와 히브리대의 학술교류, 그리고 한동대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과 한국의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Q. 출발단계에 있는 한동 글로벌 센터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싶으신가요?
강소국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성경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이스라엘이 비록 작은 나라지만 강한 잠재력을 갖을 수 있게 했다고 봅니다. 이스라엘의 이런 장점은 한동대의 가치관과 많이 닮았습니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장순흥 총장님께서 2015년 여름 이스라엘에 오셔서 히브리대학을 방문하셨는데 이를 개기로 한동대가 이스라엘의 가장 대표적인 대학인 히브리대와 연결 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장 총장님께서 적극적으로 한동대와 히브리대 교류를 추진하며 학생들과 교수진, 그리고 교직원 연수까지 학내 구성원들을 이스라엘과 히브리대에 보내시면서 관계가 깊어지게 되었고, 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2017년 3월 말 MOU 체결 이후 히브리대 내에 한동대 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또는 히브리대에 관심이 있는 한동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일단 이스라엘로 교환학생을 간다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좋습니다. 수업들을 영어로 들어야 해서 일단 언어적인 준비가 많이 되면 될 것 같습니다. 언어가 준비가 안 된다면 히브리대에서도 받아 주기가 어려우니,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영어가 준비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한동대의 특별한 점으로 기독교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분명한 소명의식이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는 것인데, 저는 이러한 한동인들이 히브리대로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학문적 탁월성과 성경적 세계관을 동시에 정립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히브리대가 유사한 수준의 대학들 보다 학비가 많이 저렴한 것과 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