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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제 6대 학교법인 한동대학교 신임이사장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는 갈대상자 이야기

Q.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이재훈입니다. 현재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CGN TV(글로컬 선교교육방송), 온누리 선교재단·복지재단과 몇군데 사립학교 이사도 겸하고 있습니다.

Q 이사장이 되신 소감은? 이사장으로 결심한 계기가 있으시다면?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할 때 떨리고 힘들었는데 그 이하는 아닌 것 같아요. 목회와 또 다른 차원인 교육기관을 맡게 된 것이 사실 어깨가 무겁게 느껴졌어요. 현재 한동대학교가 기독교 대학으로서, 또 하나님 대학으로서 온전히 서 가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이 한국교회와의 연합이라고 생각해요. 건강한 한국 교회들의 지원과 기도 없이는 기독교 대학의 미래가 불투명 하기 때문에 목회자인 제가 한국 교회와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아 드렸습니다.


▲ 이재훈 제 6대 학교법인 한동대학교 신임이사장

Q. 한동대학교에서 이사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기독교 대학으로서 정체성이 유지되도록 영적인 방향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한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미래의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내용이 나오는데 중요한 내용이 두 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 제목이고, 또 하나는 “저희가 하나되게 하옵소서” 입니다. 요약하면 거룩함과 하나됨 입니다. 그래서 이사장의 역할은 이 두 가지를 지키도록 학내 구성원들을 이끌어 가는 것과 더불어 학교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7000 갈대상자 후원조찬모임에서 소개하는 이재훈 이사장


Q. 한동대학교의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우리 사회의 변혁 주체로서 역할인데 결국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는 교회 안이 아니라 세상 속이니깐 기독교 대학은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이죠. 이원론적으로 세상과 분리된 학교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목사님은 설교를 통해 교회를 ‘배’로 비유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아야 할 핵심 가치를 ‘닻’, 시대와 상황에 따라 일어나는 많은 도전과 변화를 ‘돛’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한동대의 닻과 돛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또 성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진리가 총체적인 진리라는 확신이 닻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영역에 있어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죠. 돛이라는 건 “시대마다 불어오는 바람을 우리가 어떻게 에너지로 바꿀 것인가”에 대한 것인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앞서 갈 수 있는 창의적인 마인드, 그렇지만 그것이 세상의 물질적인 가치에 침식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문화 변혁이 돛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의 이주자 문제, 탈북 문제, 통일 문제 또 이 시대에 우리가 직면한 동성애 문제등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기독교적인 응답을 해줄 수 있는 것이 돛이 아닐까요.

Q. 한동대 재학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나라 교육 제도가 입시중심이라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진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잘 안 주잖아요. 어떻게 보면 대학생이 되어서야 비로소 스스로 사고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동대에서의 삶이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과 하나님 안에서 중요한 질문들을 던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책도 좀 폭 넓게 읽고, 성경도 스스로 읽어보고 충분한 영성과 인문학적 지식을 쌓으면 창업이나 진로문제도 다 해결이 된다고 봐요. 단순히 기술인, 기능인이 되는 것보다는 생각하고 사고하는 철학인이 되는 것이 필요하죠.

Q. 한동대 졸업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한동대학교를 기억하고 학부 때 가졌던 순수한 마음을 지켜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거짓된 세상에 타협하지 말고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순종하는 기독교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중에 한 방법이 후배들을 위해 후원하는 것이죠.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이 아닐까요

Q. 한동대 교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교수님, 직원 선생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학교를 잘 지키셨고, 열심히 일해 오셔서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부족하지만 법인 이사회와 마음을 같이 해서 대화하고 힘을 합치는 교직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사장님의 기도제목을 부탁드립니다.
여러가지 많이 부족한 사람이니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베풀어 주시도록, 한동대학교가 영적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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