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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03학번 졸업생 정수현 입니다. 저는 공간 공유를 통해 부동산 혁신 기업 (주)앤스페이스를 창업하고, 공간 공유 플랫폼인 ‘스페이스클라우드’, 공공형 사회 주택 ‘앤스테이블’, 코워킹 스페이스 ‘인디워커스’ 등 공간 공유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스페이스 클라우드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실 수 있나요?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도심 속 낭비 되는 공간 없이 활용을 높이고자 만든 소셜미션 기반의 O2O(offline to online) 서비스입니다. 스터디룸, 모임공간, 연습실, 코워킹 스페이스 등 필요한 공간을 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운영은 4년차에 접어들어 전국의 7000개 공간 업체 1만 5천실을 공유 중입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50만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이용 중 입니다. 가볍게 공간을 공유하자는 캠페인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공유경제의 흐름과 함께 국내에서 대표되는 장소 예약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Q. 스페이스 클라우드 공간 나눔프로젝트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스페이스 클라우드는 재밌고 보람 된 사례가 많은 일인것 같습니다. 그 중에 하나 떠오르는 것은 낡은 지하실이나 창고를 일명 덕후들을 위한 아지트로 공간 제공하는 ‘백지장’ 팀 사례가 떠오릅니다. 이 팀은 대학생 창업팀으로 저렴하게 빌린 지하실과 창고에 소액을 투자해 이색적으로 꾸미는 일을 했어요. 젊은 동아리, 팬클럽, 덕후 그룹들에게 공유해서 인기가 높은 공간입니다. 최근 도시재생이나 낡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에도 많이 소개가 되어서 백지장 팀 처럼 독특한 분들의 공간을 활성화하는데 저희 공유 서비스가 도움이 되어 행복했습니다.

찾아보면, 최근 스페이스클라우드에는 정말 재밌고 이색적인 공간들이 많이 공유 되고 있는데요. ‘소소한’이라는 수식어를 사용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동네를 찾아서 즐겁게 모임하고, 일하고, 쉐어하는 문화가 성장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대학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저는 한동대학교 홍보도우미1기였습니다. 지금은 ‘나누미’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학교를 잘 알지 못했던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적극적으로 한동을 알리고, 매력을 소개하는 일을 3년 이상 해왔습니다. 학교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면서 애교심도 높아고, 한동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언론정보문화학부 학부생 시절에는 학부 부대표를 맡으면서 학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자부심 있게 참여했던 농구대회였습니다. 제가 키가 큰 편이라 항상 센터를 맡았습니다. 제 학창시절에 즐거운 기억인 학부 체육대회가 여전히 진행 되고 있는지도 가끔 궁금했습니다.

저는 신앙단체 활동도 즐겁게 했습니다. 제가 재학 할 당시 학교에는 따뜻한 기도 모임이 많았고 제가 지금의 꿈을 이루는데도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활동은 <성토모 : 성경적 토지정의를 위한 모임, 희년함께’>였습니다. 이 때 배웠던 가르침이 토대가 되어서 지금 부동산 혁신 기업 활동을 할 때 든든한 기업가치 기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앤스페이스 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이제 5년차로 회사도 한참 성장을 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주로 작은 공간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을 지원하는 공유 플랫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부동산 산업에 대한 이해와 문제 해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내수의 30%를 차지하는 스몰 비즈니스,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이 안심하고 한 10년 정도 가게를 운영 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니즈가 높습니다. 이 분들이 건물주로부터 협상력을 갖고, 매력적인 콘텐츠로 승부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돕고있습니다. 또한 안심 부동산을 확보하는 부동산 임대관리 사업까지 벤처 답게 도전하고자 합니다. SH나 LH 등을 통해 국가에서 공급되는 토지임대부 사업, 희망상가 등의 자원을 활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스페이스클라우드’와 연결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즉, 스페이스클라우드를 통해서 토지의 귀속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제 주체들이 자신의 콘텐츠로 성장하고 도시의 공생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코디네이터로서 역할과 미션을 찾아고 있습니다.

Q. ‘배워서 남 주자’를 슬로건으로 살아가는 한동 후배들에게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제가 한동에서 가장 가슴 설레도록 붙잡고 기도했던 구절,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라” (레위기 25:23) 이 말씀이 졸업후 10년이 넘도록 지금의 저와 저희 팀 사업을 이끌어가는 큰 방향성입니다. 토지의 진정한 오너십(ownership) 창조주 하나님께 있으니 이 자원을 위탁 받은 우리는 잘 활용하고, 그 이익과 가치가 이웃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우리에게 맡겨진 공간 공유 사업을 잘 펼쳐 가보려 합니다.

제가 한동에서 배웠던 위와 같은 가치 처럼, 소중한 가치를 갖고 꿈을 위해 끝 없이 도전하고 실행하길 축복합니다. 우리 한동 후배님들도 하나님께서 선물 주신 비전과 재능들을 가지고 세상에서 꼭 필요하고 어루만져야 할 현장들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들로 세워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