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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티 Mission and Talent (MNT)는 매년 겨울 방학마다 태국으로 단기 선교를 나가는 한동대학교 문화선교단체입니다. 2001년부터 시작된 MNT는,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선교한다는 정체성을 가지고 매년 아웃리치를 나가고 있는데요. 현재 지도 교수님과 태국 현지 목사님의 지도 아래 한동대학교의 여러 공연 동아리들과 서포트팀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대도시인 파타야, 후아힌, 치앙마이, 콘캔 지역의 학교, 관공서, 그 밖에 복음이 필요한 곳에 문화 공연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태국 현지에서 통역을 하며 사역을 도왔던 태국 학생이 이번에 한동대학교에 입학했는데요. 현재 엠엔티 통역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19학번 만나 탄핏차 학우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에 입학하신걸 축하드립니다. 한동으로 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동대학교 GLS 학부 19학번 태국에서 온 만나 탄핏차입니다. 저는 엠엔티 선교단체에서 통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신앙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며 자라났습니다. 저는 2년전에 저희 삼촌을 통해 한동대학교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 삼촌은 지난 15년동안 엠엔티 문화선교단체와 함께 동역하신 태국 현지 목사님이십니다. 삼촌은 저에게 한동대학교에 대해 알려주셨고 감동을 받은 저는 하나님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 후부터 한동대학교 입학을 준비했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 올해 한동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Q. 동시 통역을 하실만큼 아주 능통한 한국어 실력을 겸비하고 계신데, 한국어는 어떻게 배우게 되었나요?
저는 태국에서 과학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제 3 외국어를 골라서 공부해야 했는데 저는 한국어를 선택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하는 것이 재미가 없었고 한 마디도 알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점점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한국어를 배우는 것에 재미가 생겼습니다. 특별히 저희 학교가 위치해 있는 태국 북부 핏사눌록에는 아시아아프리카희망기구 태국지부 와프가 있습니다. 와프는 태국 현지 복지법인으로 등록이 되어 있는 기관으로써 한국어 교육과 지역사회공헌, 자원봉사를 중심으로 한국인과 현지인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저는 한국어를 더 배우고 싶어서 와프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에 신청했습니다. 선생님들에게 전문적인 한국어교육을 받으며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태국와프에는 해봄이라는 자원봉사단이 있습니다. 사회복지학과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해봄봉사단은 매년 태국으로 단기 봉사를 오는데요, 저는 그 프로그램을 통해 태국어를 모르는 봉사자들을 도와주면서 통역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Q. 엠엔티 통역팀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떤 사역들을 담당하고 있나요?
지난 해에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특별한 기회를 주셨습니다. 고등학생이였던 저는 후아힌이라는 태국의 지역에서 삼촌의 사역을 도우면서 엠엔티 사역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깊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엠엔티 선교 활동에 같이 참여하고 싶었고 한동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엠엔티 통역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통역팀은 인도자와 함께 공연 사회를 보고 찬양팀과 예배팀을 도우며 통역을 합니다. 현재 저는 선교 훈련을 받고, 공연 연습과 묵상, 기도회를 병행하며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사역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나는 경험이나 보람을 느꼈던 때가 있나요?
기억나는 경험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태국 학생들이 엠엔티에서 보여준 연극을 보고 우는 것을 보았을 때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태국의 많은 학생들은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 갑니다. 엠엔티에서 보여준 연극을 통해서 학생들이 처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알게 되어서 울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잊지 못합니다.

Q. 태국은 MNT 문화선교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MNT 사역 시, 현지인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태국은 불교 나라이기 때문에 기독교가 전체 인구의 1퍼센트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태국에는 기독교 문화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엠엔티 오는 것을 매우 반갑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태국 사람들은 사역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태국 사람들은 엠엔티 사역이 오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즐거워합니다. 엠엔티 선교팀은 태국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고 태국의 많은 사람들이 엠엔티를 통해 복음을 전해 듣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Q. 이번 겨울에도 가게 될 엠엔티 선교에 대해 기대하는 점이나 바램을 듣고싶어요.
많은 태국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사람들을 만나길 기대합니다. 이번 학기는 제가 전에 사역했던 후아힌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지역에서도 참여를 하기 때문에 처음이라서 많이 떨립니다. 태국어와 한국어는 문법이 달라서 통역이 조금 어려운데, 남은 학기동안 더욱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고 기도로 열심히 엠엔티 사역을 준비할 것입니다.

Q. 멋지네요. 마지막으로 만나 학우님이 갖고 있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저는 태국 지역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와프 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사회복지에 대해서도 공부했고 해봄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매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서는 사회복지가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서 공부할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한동대학교로 인도하셨습니다. 한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제가 배운 지식을 갖고 태국 사회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태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알았기 때문에 우리가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