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맘스에서 언제부터 일하셨나요?
저는 맘스에 근무하는 손경분이라는 조리사 겸 그냥 주방 아줌마입니다. 맘스는 조원철 교수님 사모님께서 시작하시고, 그 이후에 제가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 다음부터 같이 일하다가 이후 사모님이 나가시고 제가 인수인계를 받아서 운영한 지 10년이 넘었네요.
Q. 학생들에게 맘스 홍보 부탁드려요!
맘스는 원래 ‘엄마 같은 밥’이라는 의미를 담아서 맘스라고 지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엄마가 해주는 것처럼 모든 음식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다시물을 내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것들이 음식에 첨가가 되가 않아서 맛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대신 엄마가 해주는 것처럼 학생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은 맛이 없더라도 학생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Q.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옛날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메뉴는 옛날에는 삼계탕이었어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부터는 학생들의 취향이 변한 것 같아요. 올해에는 김치나베 메뉴가 제일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삼계탕은 1500그릇 정도 나갔었는데, 최근에 삼계탕을 해보니 확실히 많이 줄었어요. 그만큼 학생들 사이에 트렌드도 바뀌고, 평소에 먹는 것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전에는 학생들이 두 끼를 먹는 것을 기준으로 준비했지만 요즘에는 한 끼 정도만 맘스에서 먹는 것 같아요. 대신 그만큼 학생들이 간편식을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저의 바람은 학생들이 편의점 음식 같은 간편식을 먹는 것 보다는 다른 식당에서 먹더라도 밥을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Q. 나비와 맘스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8년쯤 전에 나비가 아주 조그마할 때 누군가에게 버려졌는데, 그 작은 고양이가 맘스의 만나홀로 들어왔어요. 사람의 손을 탄 고양이여서 그런지 도망도 가지 않았어요. 그때는 나비가 너무 아기이다 보니 제가 보살펴야 할 것 같아서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애착을 갖고 맘스에서 보살피고 있습니다. 나비를 ‘한동대 고양이’로 많이 알고 있을 만큼 학생들도 많이 애착을 갖고 있어줘서 한동대 학생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하물며 짐승인데, 나비를 예뻐해 주고 가족처럼 여겨주어서 한동대 학생들이 너무 예쁘고 고맙습니다.
Q. 일하시면서 좋은 점과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
좋은 점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졸업하고 나서도 종종 맘스를 찾아오고, 맘스 밥이 너무 그립다고 말해주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에요. 그런 학생들이 정말 많아요. 또 학생들이 지나가면서 인사해주는 것도 너무 좋고 항상 감사하죠. 힘든 점은 제가 보통 새벽 4시 반에 집을 나와서 출근을 해요. 저도 사람이다 보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죠. 그렇게 힘들다가도 제게 고마워하는 학생들, 졸업하고 나서도 찾아와주는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또 힘들면서도 아쉬운 점은 음식을 하다 보면 저도 인간이다 보니 실수할 때가 있고, 맛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생겨요. 또 사람이 많다 보니 이물질도 들어갈 수도 있죠. 집에서 엄마들이 하다 보면 그럴 때도 있는 것처럼 학생들이 이 부분을 조금만 이해해주고 양해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우리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많이 착하고 성실한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픈 데를 보듬어 주는 학생, 같이 아파해주는 학생도 굉장히 많아요. 그게 너무 예쁘고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식사할 때 편의점 음식 같은 간편식을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줄이고, 건강한 음식을 먹어줬음 좋겠어요. 그게 너무 걱정스러워요.
제가 여러 학교를 일해봤는데, 한동대만큼 애착이 가는 곳이 없어요. 정말 학생들이 인성이 좋은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인사성도 너무 밝고, 애들이 너무 착해요. 그래서 학생들이 정말 제 아이 같다고 느껴요. 한동대 온 것을 정말 행운으로 생각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