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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입학한 21학번 새내기들 중에는 한동대를 최초로 입학한 95학번 졸업생의 자녀가 있습니다. 한동의 첫 열매(95학번)가 맺은 첫 열매(첫째 자녀) 가 다시 한동으로 흐른 것입니다. 이예은 학우는 어머니의 모교에서 자신의 비전을 찾고,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 한동인은 95학번의 자녀이자 한동대 21학번인 이예은 학우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1학번으로 한동대학교에 입학한 이예은이고, 저희 어머니께서도 95학번으로 한동대학교를 졸업하셨습니다.

Q. 한동에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유가 많지만, 그 중에서 세 가지만 추려보자면, 먼저 제가 고등학교 때 많이 무너졌던 신앙 생활을 한동대학교에 오면 많이 회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동대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또 한동대가 글로벌한 학교인데, 제가 좀 더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동대학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시에만 좀 연연하면서 고등학교 3년을 보냈는데, 한동대학교에 오면 저의 비전과 꿈에 고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게 되었습니다.

Q. 어머니께서 한동대 95학번이신데, 어머니의 모교를 다닌다는 느낌은 어떤 가요?
사실 학교를 다니면서 부담스러운 부분인데요. 왜냐하면 어머니를 알고 계시는 분들이 아직 학교에 계시거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또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머니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면 1학년 때 좀 많은 활동들을 하셨고, 한동대를 다니면서 선교 활동이나 제작 위원 같은 것도 많이 하셨다는데, 그거에 비해서 저는 아직 1학년 때 많은 걸 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Q. 어머니께서 한동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셨나요?
어머니께서 저를 첫 열매라고 부르시는데,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김영길 전 총장님께서도 (어머니와 같은 학번의) 학생들에게 첫 열매라고 부르셨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니께서 그런 한동을 자주 언급하면서, 제가 한동에서 사랑받고 그것을 은혜로 갚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Q. 어머니께 들었던 한동과 직접 본 한동은 다른 점이 있나요?
어머니께서 “한동대에 가면 이제 공부만 하게 될 거다” 이런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또 “기독교 학교다 보니까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게 될 거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사실 (어머니께 들었던 한동과 직접 본 한동은) 크게 다른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어머니께서 저번에 한동을 잠깐 방문을 했었는데, 그때 어머니가 “한동대학교 많이 변했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편의점도 생겼다면서요.

Q. 21학번 새내기로 지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새섬 새내기 팀을 처음 만났던 그 날이 제가 21학번으로 한동대학교 입학해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날인 것 같아요. 한스트 때 온라인으로 잠깐 만났을 때는 “무작위로 만난 12명이 오랜 인연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그 날 처음 만나서 한동대도 이런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새섬 새내기들끼리 잘 지내고 있어서 그게 제일 가장 소중한 기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한동에서 이뤄가고 싶은 비전이 있나요?
어머니께서 한동대학교를 다니실 때는 선교 활동이랑 제자 훈련 같은 걸 많이 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1학년인데도 많이 못하고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그런 활동들을 통해서 한동에서 받은 사랑과 저희 어머니께 받은 사랑을 은혜로 갚고, 한동 밖으로도 사랑과 은혜로 갚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예은 학우를 한동에 보낸 어머니, 95학번 정재희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95학번 경영경제학부 졸업생 정재희입니다. 세 아이의 엄마로 현재는 가정 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Q. 예은 학우가 한동대 새내기로 입학했는데, 자녀를 모교에 보낸다는 심정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죠. 저희가 집이 경기권이라, 딸 아이를 멀리 보내기에는 고민이 많았어요. 근데 아이도 관심이 있어 했고, 아무래도 제가 첫 졸업생으로서 김영길 총장님께서 저희를 또 각별히 많이 아껴주셨고, 또 신앙적으로 저도 한동대에서 성장한 부분도 있고 해서 저희 아이가 학교 생활하면서 좀 신앙적으로나 또 인성적으로나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좀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지원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예은이가 합격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기쁜 마음으로 보내기는 했어요. 한편으로는 딸 아이인지라 걱정은 되는데, 다행히 예은이가 되게 즐거워하더라고요. 다른 학교 간 친구들은 거의 다 줌(ZOOM)으로 수업하느라 친구들도 못 만나고 이러는 것 같던데, 예은이는 아무래도 그 안에 있으니까 뭐 학창생활도 나름 즐기는 것 같고, 또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는 것 같고 해서 좋습니다.

Q. 예은 학우가 한동에서 배웠으면 하는 가치가 있나요?
한동에 같이 하면 딱 떠오르는 게 김영길 총장님이 항상 저희 뇌리에서 떠나지 않도록 세뇌시키듯이 말씀하셨던 ‘Why not Change the World?’하고 ‘배워서 남 주자’ 그거 딱 두 개가 지금 생각이 나요.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또 신앙적으로도 아주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졸업하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또 우리 예은이 이름이 예수님의 은혜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은혜 받은 만큼 또 은혜도 베풀고 그렇게 큰 사람으로 잘 성장해서 졸업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