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는 것만큼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나는 건 없어요.”
이요엘 목사님은 지금도 여전히 학문과 연구가 즐겁고, 공부한 것을 학생들과 나눌 때에 기쁘다고 말합니다. 목사님을 보면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청년의 열정으로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청년들이 많은 책임을 떠안게 된 시대의 어른으로서 미안해 하면서도 이 혼란하고 불합리한 시대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기본 가치인 정직과 노력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고, 성경의 정확한 의미를 가질 것을 말하고, 길이 없는 것 같은 와중에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이 이미 있으니 그것을 보라는 확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이요엘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요엘입니다. 한동대 국제개발대학원에 소속돼 있고 아릴락이라는 선교사를 양성하는 단체에 소속되어 있어서 지금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원래 아릴락은 성경 번역하는 선교사님들이 와서 석사 과정을 공부했던 곳입니다. 거기에서 제가 성경 배경학을, 히브리어를 가르쳤었죠. 지금은 저희가 국제개발대학원에서 그 비슷한 것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Q. 한동대학교에는 언제, 어떤 계기로 오게 되셨나요?
2010년에 외부에서 한 과목을 가르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한 과목을 일년에 한번 와서 가르쳤었는데 그때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참 좋아하고 학교에서도 참 좋아하는 거예요. 매해마다 일 년에 한번 와서 가르치다가 2017년부터 풀타임 패컬티로 오게 됐습니다. 와서는 너무 좋아요. 학생들 가르치다 보니까 아, 이게 저한테 너무 잘 맞는 일이구나, 저도 기쁘고 학생들도 피드백이 너무 좋고 교수님들도 사랑을 많이 해주시고 그래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이 길이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길이구나 받아들이면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과 만나면서 어떨 때 기쁨을 느끼세요?
제가 연구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공부하는 걸 좋아해요. 그 공부한 모든 것들을 학생들하고 나누면서, 공부라는 건 사실은 삶을 대하는 태도잖아요, 우리가 공부를 학교에서 잘 마치고 나면 현장에 가서도 현실적인 나의 직업을 갖고 있을 때도 똑같이 공부의 그 열정과 노력을 통해서 그것이 내 직업전선에 그대로 투영이 되는 거예요. 학생들이 노력하는 것, 또 제가 노력을 보여주면서 노력이라는 것을 나누면서 배우게 될 때 많은 보람이 되는 것 같아요.
Q. 요즘은 어떤 걸 연구하고 계신가요?
저는 책 쓰는 걸 너무 좋아하고요. 책을 죽을 때까지 쓰고 싶어요. 특별히 성경 관련된 것들에 집중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데. 천오백 년 동안에 수많은 사람에 의해서 기록된 것이다 보니까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너무나 후대에 또 다른 지역에 있다 보니까 성경이 기록된 시간이나 공간에서 멀어져 있는 것이죠. 그 간격을 메꿔가면서 하나님이 정말 그 시대에, 처음에 메시지를 받는 사람에게 준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고 또 찾아낸 메시지를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잘 적용해서 원래의 뜻이 훼손되지 않게 잘 전달되어지도록 중간에 매개체 역할, 알려주는 역할 이게 이제 제가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최근에 히브리어 문법책을 썼는데 이제 그림으로 보는 히브리어책이죠 히브리어가 어려운 언어는 아닌데 문법책이 너무 어렵습니다. 제가 좀 추려서 카드로 만들어서 단어를 금방 외울 수 있도록 했죠. 하나님 말씀을 원문으로 읽을 수 있으니까 너무 좋죠.
Q. 성경을 원문으로 읽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성경에 보면 잠언서 9장 10절에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한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다 거기서 말하는 지혜는 ‘창조적인 기술’이에요. ‘호크마’라는 단어가. 우리말로 지혜는 머리가 좋은 걸로 착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실제적으로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호크마’인데 여호와를 경외할 때 그 때 그게 시작된다는 거예요. 거룩한 일을 안다는 것, 그러한 거룩한 것을 지식이 아니라 몸으로 체험할 때 그때 명철이 된다는 것인데 그 명철이라는 것은 ‘비나’라는 단어는 그냥 머리가 똑똑한 게 아니라 분별력, 판단력, 결단력 이런 걸 말하는 거예요. 거룩한 분 하나님을 날마다 날마다 경험하면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든지 온전한 판단력을 하나님이 주신다 이거예요. 우리나라 말은 너무나 추상적인 게 많은 것 같아요. 형통이라는 말도 잘 모르겠고 평탄도 모든 것이 스무스하게 그냥 진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히브리적으로 평탄이나 형통은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서 말씀을 읽으면 변화가 오잖아요. 그때에 문제를 직시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강력한 그런 걸 말하는 거예요. 누가 대신 내 밥상을 차려준다든지 꽃길을 걷게 한다든지 사실은 그런 게 별로 우리 삶에는 우리가 많이 속아 넘어가는 게 있는 것 같아요.
Q. 요즘 관심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동 캠퍼스에 살지만 한동 캠퍼스를 벗어나면 정말 전쟁과 같은 세상이 펼쳐질 건데 이 세상의 가치에는 오늘날 보면 특별히 굉장히 양극화 현상이 많은 것 같아요. 그중에서 가장 제가 깊게 생각하는 것은 경제적인 양극화 문제에서 정의와 균등과 기회가 많이 박탈된 세상이 돼버렸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노력의 대가가 주어지기 어려워진, 우리 청년 세대들에게 부담되고 분노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그런 세상이 돼 버리고 만 거예요. 그래서 젊은 세대를 바라볼 때 너무 안타깝고 너무 제가 어떻게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길을 제시해줘야 할 것인가를 생각을 하게 되는 거예요. 무엇을 우리가 해야될까 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고 하나님은 이런 환경을 다 알고 계시죠.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그런 길을 주셨거든요. 그러니까 포기하지 마세요. 분명히 거기 길이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하나님께서 성경에 우리에게 주신 그 말씀대로 내가 살아가는 거 그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창조적인 지혜를 주세요. 하나님이 주신 호크마의 지혜로 창업하세요. 왜 못하겠어요 젊은데. 1년 2년 3년 안되면 4년 5년 계속 해보는 거예요. 기도하면서 집중할 때에 왜 안 되겠습니까. 하나님 나라에 창고가 있대요. 근데 아직도 구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아 가지고 하나님이 그걸 주려고 기다리고 있대요. 야고보서에도 그 말이 있어요. 각양의 모든 은사들이 하늘 아버지로부터 내려온다 그랬으니까 그 말이 맞죠.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끊임없이 강하고 담대하라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말한 거예요.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말한 거지만 오늘 우리 한동 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의 도전하는 말씀이에요.
Q. 청년 때의 꿈은 무엇이었고 지금 꿈은 무엇인가요?
저는 음악을 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트럼펫도 연주를 하고 어렸을 때는 성악을 전공하려고 그런 꿈이 있었습니다. 또 어떻게 목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이 좋은 목소리를 주고 노래를 참 잘했고 어렸을 때 경연대회 가면 상도 많이 탔어요. 근데 이제 변성기를 지나면서 점점 목소리가 나빠지는 거예요. 제가 노래하는 거 음악하는 거 너무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손을 보면 기타 연습해가지고 손이 완전히 칼로도 깎고 가위로도 자르고 그만큼 지금도 악기를 연주하고 그러고 있는데. 제가 하고 싶어 했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성경을 공부하는 그 길을 열어 주셨는데 너무너무 만족해요. 성경을 가르치는데 이게 너무 큰 보람이 있는 거예요. 너무 기쁘고 너무 하나님께 고맙고 다른 학문도 참 귀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깊이 연구해서 그걸 가르치는 보람이 있는지 거기에 대한 기쁨이 큽니다.
Q. 강의실을 여느 강의실들과 다르게 독특하게 꾸미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경은 사실 지면만 나오잖아요. 지면만 나오다 보니까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근데 성경에 나와 있는 아이템 같은 거를 이렇게 직접 보면서 성경이랑 매칭이 되면 이해도가 쉽게 생기죠. 그러면서 좀 더 성경말씀을 깊게 이해할 수 있고 또 무교병을 직접 먹어봐야 되고 가나안의 7대 소산물이 신명기 8장에 나오거든요. 그것도 먹어봐야 되잖아요. 겨자씨도 저기 있는데 겨자씨만 한 믿음을 이야기할 때 도대체 겨자씨가 뭔지 여러분들 잘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또 보여주고.
Q. 20대를 보내고 있는 한동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젊을 때는 시간이 많아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한 거죠. 저는 시간의 달콤함, 시간의 고마움, 시간이라는 피조물을 날마다 대하면서 젊을 때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걸 잘 못 느끼지만 이 시간이라는 건 하나님이 주신 최대의 선물이에요. 이 시간 속에서 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재료로 사용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엔가 내가 그 분야에서 아주 멋지게 성숙하고 성장한 사람이 되고 그렇게 된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너무나 좋은 기회를 갖게 되는 거예요. 두 번째는 거룩한 거를 꼭 가지라고.
지금 세대가 성적으로 너무 타락했어요. 성적 타락은 하나님께서 금지한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그런 거를 우리가 구분을 잘해서 내가 타락하지 않도록 자기를 지키는 것이 너무 소중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최선을 다해라 몸을 던져라. 울면서 씨앗을 뿌리는 자만이 기쁨으로 단을 갖고 올 거라는 것이 하나님이 세운 법칙이에요. 제가 지금까지 믿어왔던 것은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노력만큼은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 척도라고 믿어왔습니다. 물론 그것은 변함이 없고 그건 하나님께서 세상을 향해서 결정하신 것이기 때문에 노력은 포기하면 안 됩니다. 노력은 끝까지 우리의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노력하면서 살아가야 되고 노력의 결과와 대가를 얻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사람의 기본 가치입니다. 그거를 꼭 지키고 해나가면요, 너무너무 오랜 세월이 가도 거기에 흔들리지 아니하는 나의 경지의 기초, 지식의 기초, 인간관계의 기초가 만들어지게 돼 있어요. 꼭 그렇게 하세요.
여러분 하나님을 믿는 것 만큼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나는 건 없어요. 하나님을 믿고 나서의 이 변화된 저를 보면 정말 하나님을 소개하고 싶어요. 그래서 한동에서 공부하는 동안에 많은 좋은 교수님들한테 영향을 받고 배움을 받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서 나가면 여러분의 일생이 정말 변화될 거예요. 축복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