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동대학교 15 학번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에서 도시환경공학이랑 건설공학을 공부했던 유효선입니다.
Q. 어떻게 이재훈 선교사님이랑 마다가스카르로 선교를 가시게 되셨나요?
이재훈 선교사님은 원래 한동대학교 16년도 팀에서 만난 친구의 아버지셨어요.
근데 이제 그때부터 친구가 아 네가 꼭 마다가스카르에 와서 선교를 하면 좋겠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계속 제가 이제 학교도 4년 만에 되게 열심히 공부해서 빠르게 졸업했고 서울대 대학원 졸업 수료하고 국토연구원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근데 이제 작년 12월에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다가 이재훈 선교사님 선교 보고를 보게 됐어요.
그리고 내가 여기서 송 교사님을 실질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일들이 있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연락을 드렸고 같이 이제 선교지로 떠나게 됐습니다.
Q.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떠나시는 게 힘드셨을 텐데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셨나요?
제가 한동대 이전에는 동산고등학교라고 또 기독교 학교를 다녔었는데요. 그때 잘 모르던 시기에 ‘내 인생에서 10년 중에 1년씩 내가 지금 돈이 없지만 시간으로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릴게요’ 라고 약속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계속 뭔가 바쁘게 살다 보니까 20대는 다 끝나고 난 아직 하나님께 십일조를 못 드렸고 약간 조금 부채감 아닌 부채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지키러 가야겠다. 생각을 해서 선교지로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Q. 많은 나라들이 있는데 마다가스카르로 선교를 떠나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어느 곳에나 도움이 필요하고 또 복음을 전파하는 게 필요하겠지만 마다가스카르는 그중에서 가장 아직도 토착 종교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곳이라고 생각을 해요. 대신에 그 반면에 이제 다른 종교 이슬람교나 이런 다른 종교가 많이 잡고 있지 않아서 조금 더 수월하게 그러니까 다른 종교로부터는 좀 자유로운 곳이라서 다른 종교가 먼저 가기 전에 지금이 좀 좋은 시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Q. 오지로 선교를 떠나신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을 어떻게 극복하시고 계신가요?
어떻게 네 사실 되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떻게 보면 되게 좋은 직장이고 성공 가도라면 성공 가도를 차근차근 달리고 있었는데 내려놓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그러니까 직장에서도 사실 인정받고 있었고 좋아해 주셨고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절대 안 된다고 해주셔서 더 이렇게 아 내가 지금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미친 선택을 하는 건 아닌가 라고 생각을 했는데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못 지킨다는 부채감이 더 무섭고 그리고 지금까지 제 인생을 이끌어오셨듯이 내가 하나님 앞에 3년 이렇게 드려도 앞으로의 인생 책임지지 않을 분이라는 거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하나님 저는 딱 비행기만 탈게요. 그다음부터는 하나님이 저 돈도 해결해 주셔야 되고 집도 해결해 주셔야 되고 앞으로 갔다 오면 새로 잡을 직업 뭐 새로운 가정 다 하나님이 해결해 주실 거죠’라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Q. 마다가스카르로 가시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가요?
이재원 선교사님께서 이제 외과 의사신데 마다가스카르에는 외과 의사가 정말 부족해요. 그리고 또 마다가스카르 내에서는 의료인을 양성할 수 있는 어떤 인력이나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그걸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을 운영을 할 계획인데요. 이거는 코이카 사업이고 제가 소속된 아프리카 미래재단이라는 NGO랑 같이 하는 사업인데요. 저는 가서 교육을 받을 의료인들을 선발하고 그분들을 교육하고 그분들의 성과를 관리해서 이게 좋은 어떤 사업 모델이 돼서 또 정착시키고 다른 나라에도 이식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의 기초 작업을 하러 갑니다.
Q. 한동대 재학 중인 학생들이나 졸업하신 학생들 중에서도 선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다양한 언어를 우리는 좀 너무 영어에 집중돼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다양한 언어를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는 마다가스카르도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고 불어랑 현지어인 말라가시어만 사용을 하거든요. 근데 사실 저도 말라가시어도 하나도 모르고 불러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두려움을 가지고 가야 되는 거예요. 한동 친구들이 여기서 스페인어나 불어나 제2 외국어를 접할 수 있으면 추후에 선교하는 데 좀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전 아직 너무 부족하고 사실 감히 선교사라는 단어에는 제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그냥 제 삶이 제가 걸어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그 자체로 그냥 사역이었으면 좋겠고 큰 타이틀을 달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거나 이럴 줄은 몰라서 좀 당황스러운데 그냥 하루하루 순종하면서 살아가려고 하고 한동 친구들도 한동에서의 하루하루 순종하는 삶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저도 한동에서 정말 행복했고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에 한동에서의 시간들이 굉장히 계속 힘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간들을 친구들이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