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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한가운데에서 ‘배워서 남 주자’는 한동대학교의 가치를 몸담아 실천하고 있는 미드바르, 이들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광야로 향하게 되었을까요. 세계 곳곳의 광야를 푸르게 만드는 꿈을 꾸며 오늘도 세계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발을 뻗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충모 동문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서충모 동문의 경험을 통해 한동대학교의 가치를 실천하는 삶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5학번 ICT창업학부 졸업생 서충모입니다. ICT창업학부를 졸업한 이후 현재 ‘미드바르’라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미드바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미드바르’는 히브리어로 “광야”라는 뜻입니다. 저희는 광야와 같은 척박한 곳에서도 최소한의 자원과 최소한의 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농업 기술과 물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한동에서의 배움과 깨달음이 지금의 미드바르 설립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이 더 큰 기쁨임을 선교지에서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배워서 남주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한동대학교에 꼭 오고 싶었죠. 그런데 하나님의 뜻과 제 생각은 달랐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동대학교에 올 수도 있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선교지에서 먼저 생활하고, 세상 속에서 다양한 것들을 경험한 이후 한동대에 오게 되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선교지에서, 그리고 세상 속에서 여러 경험을 하게 하셨어요. 세상에서의 경험을 조금이라도 해보고 한동에 오게 되니, 한동의 존재가 저에겐 정말 특별하고 힘이 되었어요. 한동의 모든 것이 좋았어요. 왜냐하면 한동에 오기 전 세상 가운데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게 정말 힘들고 외로웠는데, 한동에서는 맘껏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에 대해 나누고, 기도와 말씀으로 시작하고 끝낼 수 있었으니까요.
저는 한동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더 가까이할 수 있었던 한동에서의 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님을 통해 증언되고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하면서, 하나님에 대해 더 알아가고 나의 정체성과 나의 부르심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어 너무 감사했어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창업을 꿈 꿀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는데 꼭 쓰임 받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갈망이 생기게 되었고, 그러한 갈망과 기도가 미드바르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Q. 미드바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치 및 비전은 무엇인가요?
부모님께서 ‘충성 된 모세’와 같은 글로벌 리더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이름을 ‘충모’라고 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히브리어로 ‘광야’라는 뜻인 미드바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야는 외롭고 힘든 길로 인식될 수 있지만, 사실 광야는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축복 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궁극적으로 저희가 개발하는 기술을 통해 광야를 푸르게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저희 기업 캐치프레이즈가 ‘Bloom the desert’입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미드바르가 제공하는 농업 기술을 통해 식량을 생산하고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요. 그리고 전세계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미드바르의 현재 사업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2020년 12월 24일 창업을 진행하여 이제 2년차가 되었습니다. 현재 10명의 팀원이 있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어요.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실증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다음 단계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고 추가적인 미드바르 크루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미드바르 크루에 관심이 있으신 졸업 예정자분들은 편하게 연락 부탁드려요.

Q. 미드바르를 창업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장애물들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헤쳐나갔나요?
어려운 점, 문제들 정말 많았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아직 창업 초기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문제를 해결해내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지금은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미드바르의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먼저는 저희가 목표로 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저희 기술제품이 시장에 빠른 시간 내에 소개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그리고 내년 목표는 글로벌 진출입니다. 저희는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중동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특별히 UAE라는 국가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요. UAE는 2050년까지 전세계 식량안보 1위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오일머니로 자본은 있지만 물이 부족한 사막 국가예요. 물 사용량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희 농업기술을 UAE에 보급하고 싶어요. 또한, 코이카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진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인들이 신선한 야채도 얻고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스마트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공부해서 남 주자’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한동대학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창업의 세계를 경험해보니 세상에 정말 많은 기회가 있는 것 같아요. 한동의 후배들에게도 정말 많은 기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한동의 후배들을 필요로 하고, 또 하나님께서도 한동의 후배들을 이 땅 가운데 사용하시길 원하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 부르심을 향해 달려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달려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정체성과 부르심이 깨달아지는 축복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말씀의 능력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한동의 후배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