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기 HANDONG TEAM LIFE!

 


안녕하세요. 저는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부 08학번 김한결입니다.

저는 한동대에서 3번의 팀 활동 중 지난학기 팀장으로 있었던 ‘하지원'(하늘아래 지범하 교수님 팀 넘버원)의 경험을 이야기 해드리고 싶습니다. 군에서 복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2년 만에 돌아온 2012년 첫 학기, 기숙사에서 처음 만난 우리 팀과의 엠티를 시작으로 한동에서의 삶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한스트로 모인 신입생은 한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학교에 적응한 듯 보였지만 기숙사에서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이 팀으로 잘 정착하고 선후배로써 학교생활을 잘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단연 팀활동입니다. 매주 한번 수요일 오후 채플 후에 만나게 되는 팀모임은 일주일 중에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교수님이 준비하신 특별한 강의를 듣기도 하고, 학기 중에는 지친 공부에 체력보강을 위한 바비큐 파티와 팀 씨씨, 짝축구, 짝피구와 같은 활동은 빼놓을 수 없는 활동입니다. 채플 때 팀이 돌아가면서 팀 특송을 하게 되는데 바쁜 학기 중에도 저녁에 30분씩 꼬박꼬박 모여서 율동도 준비하고 노래도 부릅니다. 5월 5일 스승의 날에는 팀 교수님 사무실 앞을 꾸미기도 합니다. 시험기간에는 팀원들 힘내라고 박카스와 같은 음료나 초코렛 같은 것을 포장해서 식당 앞에 정성스럽게 진열해서 깜짝 이벤트를 해주는 것도 다 팀에서 얻을 수 있는 격려랍니다. 이외에도 화이트데이에는 팀 남학생들이 초콜렛이나 사탕등을 학교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아 팀 여학생들을 놀라게 해줍니다. 이외에도 팀에서 하는 활동은 생파(생일축하파티)를 손꼽을 수 있습니다. 생파는 팀원 중에 한명이 매점에 가서 초코파이나 아이스크림을 사와 초를 꽂고 축하를 해줍니다. 소박하고 격식 없는 단출한 생일상이지만 사랑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축하노래를 불러주는 특별한 시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거기다 생일 자를 위해 학교 벽에 붙는 축하 메시지는 졸업 전에 누구나 한번은 겪어보고 싶은 이벤트입니다.


이번에 팀장을 맡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기적의 10만원 프로젝트’입니다.
저희 팀이 했던 프로젝트는 총학과 함께 했던 'Ubiquitous Bible Project - 한동 말씀 덮기 운동‘였는데 카드에 붙일 만한 사이즈의 말씀 스티커를 만들어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성경말씀을 볼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각자의 역량에 맞는 재능과 시간을 사용해서 어떤 팀원은 디자인을 담당하고, 어떤 팀원은 프린트를 담당하고 홍보도 하고 판매를 하였고 그 결과 생각보다 많은 수익금이 생겨 장학금으로 기부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개개인의 작은 행동이었을지 모르지만 이 모든 것이 팀원 전원이 똘똘 뭉쳐 참여해 큰 성과를 만들어냈고,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그러기에 하나 됨과 섬김의 자세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교수님 아래 모인 약 40명의 학생들이 1년동안 서로 가족과 같이 기쁜 일에는 너도나도 함께 기뻐해주고, 슬픈 일에는 모두가 함께 슬퍼해주는 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제게 너무 큰 재산인 것 같습니다. 팀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공모전에 나가서 상을 타기도 하고 의미있는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은 한동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학업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팀활동을 통해 배워나갑니다. 비록 처음에는 학교의 제도를 통해 만났지만, 이렇게 만난 우리들이 나중에는 하나의 문화가 되어 작은 한동을 이루게 되고 세상을 바꾸는 비전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실 예비한동인 여러분들도 한동의 독특한 팀 문화를 누리게 되는 그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