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법학부 12학번 윤인효입니다. 제가 입시를 준비하던 2011년에는 한동대학교에 재학 중인 선배가 없어서 두고두고 아쉬웠던 걸 생각했고, 대학 합격 이후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신 것 같이 내 스스로가 한동대학교에 재학 중인 선배로써 한동대학교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선배 역할을 잘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방문 하루 전에는 제 방식대로 설명하는 게 더 와닿고 의미 있을 것 같아 제가 경험한 한동의 순간(스승의 날, 팀제도, 동아리 등)을 담은 사진을 USB에 담아 자연스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방문 전 날 경화여고 졸업생인 제가 1년 만에 경화여고에 방문하려고 하니 경화여고 졸업생보다는 한동대 재학생으로 가는 거라 떨리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방문 당일인 6월 26일 오후 5시쯤, 고3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와 함께 모교에 방문하여 각자의 대학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고3때 담임선생님이었던 선생님 반에 들어가 간단한 질의응답과 조언을 해준 후 영어교실에서 미리 신청한 학생들이 참석하여 학교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학교 홍보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이미 본 친구들이 많았음에도 화면마다 저마다의 환호 섞인 최고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동영상을 마친 후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는데 서툰 홍보에도 초롱초롱 눈을 뜨고 바라보는 후배들이 무척 고마웠습니다. 화면에는 내가 보낸 한동의 생활이 띄워져 있고, 그 때 내가 느꼈던 것이나 스승의 날, 팀제도, 동아리 등과 같이 좋다고 생각한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설명을 하면 할수록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었고, 후배들도 엄청난 관심을 보였습니다.

학교의 좋은 점에 대해 설명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 입시에 대해 설명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후배들은 밥을 안 먹어도 된다며 더 듣고 싶다고 했지만 후배들의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서 끝내달라는 신호를 받아 핵심적인 부분을 설명하고 설명회를 마쳤습니다. 입시제도에 대한 설명은 입학 홈페이지도 잘 설명되어있을 거라는 조언과 더불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제 휴대전화 연락처를 알려줬습니다.

후배들은 교실 문을 닫기 직전까지 옆에 와서 이것 저것 물어봤습니다. 사실 제가 고3때에는 후배들이 고1이었기 때문에 따로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고, 잘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경화여고 출신-한동대학교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는 공통점으로 연결되어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제 연락처를 알려준 그 날부터 지금 활동보고서를 쓰는 시간까지도 후배들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제가 후배들에게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학생으로서 제게 궁금한 것에 대해 물어볼 수 있고 이에 대해 대답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입학생자문단 활동은 저에게 있어 경화여고 졸업생으로도 그리고 한동대 재학생으로도 무척 뜻 깊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