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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사람들 - 더불어 함께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캠프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0년 11월 유기선 교수님팀에서 10만원프로젝트로 시작된 캠프가 올해까지 이어져 올해로 두번째 캠프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당시 유기선교수님팀의 팀장이었던 김준식 학우가 올해에는 학교에서 지원금까지 받아 규모를 더 키워 정숙희 교수님팀의 10만원프로젝트 사업으로 두 번째 캠프를 기획한 것입니다. 덕분에 팀원들은 거의 모든 팀모임 시간을 10만원 프로젝트를 위한 아이디어회의에 할애했다고 합니다.


   일일캠프 '더불어 함께'를 위해 학기 내내 준비한 팀원들은 드디어 지난 5월 28일, 다문화가정 자녀들 30여명을 초대해 캠프를 열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과의 서먹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찬양과 율동 등의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한 캠프는 보물찾기, 레크레이션, 꿈을 나누는 마인드맵 그리기 시간, 풋프린팅 등 다양한 이벤트들로 다채롭게 진행 되었습니다.

특히 풋프린팅을 할 때 아이들은 물감범벅이 된 서로의 모습을 보며 무척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하루종일 즐겁기만 했던 캠프가 마무리 되어갈 무렵, 정숙희 교수님팀 학생들은 떠날 아이들을 위해 세족식을 가졌습니다.

고작 하루 매우 짧은 시간을 함께 지낸 것 뿐인데도 아이들의 발을 싰겨주는 이 시간 아이들과 한동 학생들의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선생님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우는 아이들도 있었고 고개를 돌리고 지그시 눈물을 훔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열고 더불어 함께 할 수 있었기에 헤어짐의 시간이 무척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동에서의 즐거운 하루를 보낸 아이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더불어 함께'를 통해 정숙희 교수님팀 팀원들 사이도 더욱 각별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한 김예영 학우(언론정보09)는 "처음에는 저희들도 아이들도 다들 어색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저녁 즈음에 같이 찬양할 때 모든 벽이 허물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캠프를 통해 각 팀원들의 서로 보지 못했던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얻게된 점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캠프를 기획해 온 팀장 김준식 학우(기계제어06)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세계 무대에 나가 어려운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점점 더 늘어가는 우리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찾아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가가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이 더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캠프를 기획했으며, 앞으로도 쭉 한동의 전통이 되어 이 캠프가 이어져 나가길 소망합니다."라고 행사를 마친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