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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동 가족 여러분

   저는 공간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한 98학번 임희재입니다.
   한동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8년 1월부터 태국 방콕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태국에 들어올 때는 혼자였는데, 사역자로 태국에 온 자매(오주연)를 만나 2년 전에 결혼하여 이제 곧 첫 돌을 맞는 아들(임시영)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태국의 중심공항 수완나품에서 약 20여분 떨어진 곳에 있는 람캄행이라는 지역에 있습니다. 이 곳은 제가 대학생 때 단기선교로 나올 때마다 거쳐갔던 온누리제자선교회의 동남아 중심센터인데, 대학원을 졸업할 때 즈음, 건축설계와 공동체 사역에 대한 콜링이 있어서 전문인 선교에 대한 꿈을 갖고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NIBCM(대표 김학철 교수) 소속으로 태국 대학생 공동체(샬롬 기숙사) 사역과 선교부 총무로 일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 샬롬 공동체는 예수님의 제자로, 사회 속에서 지도자로 살기 원하는 태국 대학생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제자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로서 서로를 책임지는 가족의 삶을 살아갑니다.
   기숙사의 학생들은 모두가 지방 출신이라 처음에는 방콕생활과 대학생활에 적응하기 힘들 때도 있지만 함께 사랑하고 섬기는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는 사역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며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드리기를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라는 예수님의 명령(마태복음 28장 19, 20절)을 공동체의 비전으로 삼으며 4가지 영역(영성, 인성, 지성, 사회성)에 대한 훈련을 합니다.
   기숙사에서 함께 산다는 것이 인격과 인격이 만나는 것이다 보니 서로 다른 다른 가치관과 삶의 방식 때문에 부딪히기도 하고, 특히 태국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성적인 문제와 강요 받기 싫어하는 기질, 그리고 수동적인 태도 때문에 훈련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생들의 연약한 모습을 갖고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다 보면, 그것이 바로 죄성을 가진 나의 모습이기에 저 자신이 더욱 주님 앞에서 더욱 겸손해집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개인의 문제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릴 때에 저와 저희 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태국 영광교회 지체들과]

   그리고 태국 교회에서 공동체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 역사가 20년이 되었지만 워낙 불교의 뿌리가 강한 나라이다 보니, 세상 속에서 교회가 쉽게 성장하지 못하고, 환경과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경우도 많아 일꾼들을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태국인 사역자들도 낙심할 때가 있는데, 그 옆에서 중보와 사랑의 마음으로 짐을 함께 지는 지체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함께 세워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선교부의 재정적 자립과 기숙사 학생들의 사회성 훈련과 일자리에 대해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학생들 가정이 하나같이 재정적으로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선교부 차원에서 식당과 카페를 해볼까 하여 시장조사를 해보았지만 재정과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 실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선교사님들은 교회 개척의 사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현장의 사회 속으로 들어가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나 비즈니스에 대한 부분적인 경험만으로는 결단과 의지와 상관없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디자인(건축)과 음식(제빵, 일반 음식 등)을 함께 하는 Food Mission(음식선교) 선교사-Cookitect-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에 안식년을 갖게 되는데 우선 한국에 들어가서 목조건축을 배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커피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나 목회자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쉬며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일하게 될지는 알지 못하지만,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목적이 같은 사람들을 부르셔서 함께 이 사역을 감당하실 것이라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수재민 센터에서 커피봉사]

   정말 마지막 때인 것 같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 믿는 자들의 피할 수 없는, 피해서는 안될 사명입니다. 함께 꿈을 꾸고, 비전을 나누었던 많은 한동의 가족들을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은 복음 증거에 있다고 믿습니다. 나를 변화시킨 복음,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 각 사람을 향한 은사와 부르심을 따라 복음 증거하는 삶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다들 계신 곳에서 힘내시고, 충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