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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조준모교수님팀 2학기 팀장으로 한 학기를 섬기고 있는 최원준이라고 합니다. 저희 팀 교수님이시자, RC Torrey College의 헤드마스터이신 조준모교수님을 따라, 지난 1년 간 RC팀의 구성원으로서 팀모임에 임했습니다. 내년부터 지금의 Torrey College뿐만 아니라 다른 호관도 RC로 전환되면서 다른 학우들의 RC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03학번으로 학교에 입학한 지가 거의 10년이 되어갑니다. 10년 동안 학교의 모습을 지켜본 입장에서, 저희 RC팀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RC요? RC요!

RC(Residential College)가 어떠냐는 질문을 받으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이전의 팀 제도가 ‘우리 팀’에만 머물렀다면, 현재 RC 팀은 ‘Torrey College’, 즉 비전관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팀’을 넘어선 관계를 맺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RC에는 자체적으로 학생회가 있어서 RC 속의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이 함께 교제할 시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관계를 맺으며,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새삼 깨닫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2년 1학기에는 ‘TC 콘서트’는 각각 4개 팀씩, 2학기에는 ‘TC 마을 운동회’는 전체 12개 팀이 함께 하면서 다른 팀에 어떤 친구들이 끼가 많고 저 팀 교수님은 누구신지, 또 저 팀은 어떤 학생들이 있는지 서서히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RC만의 행사, RC만의 문화

저희 팀은 새내기 10명이 한 팀을 이루어서 TC 콘서트에 참여했는데,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다툼도 있었지만, 새내기들끼리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면서, 아울러 저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친구들까지 준비한 공연에 박수를 보내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웃고 떠들기만 했던 행사만 있던 것은 아닙니다. 함께 살아가는 호관을 팀들이 함께 모여 청소하는 ‘RC 청소의 날’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호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고, 올네이션스홀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성찬식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다시 알고, 함께 살아가는 학우들과 그 사랑을 나누는 귀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더불어 토요일 아침에 다른 RC 교수님을 초청하여 학생들과 늦은 아침을 먹으며, 교제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 시간만큼은 강단에 서신 교수님의 모습이 아니라, 부모님과 같이 저희의 삶을 다독여주시는 따뜻한 교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기존의 교수와 학생의 관계에서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함께 살며, 함께 배웁니다.

또 헤드마스터이신 조준모교수님께서 형식적인 팀모임보다는 좀 더 살아있는 공동체의 모습을 반영한 팀모임을 해보는 것을 어떠냐는 제안에, 저희 팀은 1,2학기 매주 토요일 오전에 팀 가족이 준비한 샌드위치도 먹으면서 ‘한동 올레길’ 산책을 하면서 ‘함께 살아간다’라는 의미를 새삼스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산다는 것’의 장점은 ‘우린 달라야 해.’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다소 싱거울 수도 있지만 그 장점은 일상 속에서 관계를 맺어가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RC팀은 엄청나게 좋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RC의 장점은 팀을 넘어선 생활관의 하나됨에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팀을 했던 사람, 같은 팀을 하고 있는 사람, 앞으로 같은 팀을 할 사람과 같이 살면서 더 이상 ‘남’이 아닌 ‘형제’와 ‘자매’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동역자를 만나는 귀한 경험도 하게 되리라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