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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동인 여러분!
안녕하세요!한동대학교 GLS 학부의 하라다 마사오 교수입니다. 저는 현재 '초급일본어1', '초급일본어2', 그리고 '일본을 맛보다' 과목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에, 그리고 한동까지 오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 한국어를 배우러 한국에 왔습니다. 그러다 한국에서 현재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일본어를 가르치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퇴직할 나이가 다가왔을 때, 앞날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교회 목사님께 한동대학교를 소개받고 기도하던 와중에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는 설교 말씀을 듣고 한동대에 가기로 마음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하나님을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아내는 저와 결혼할 때 이미 교회를 다녔습니다. 당시 저는 '교회에 가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나한테까지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인어른께서 암으로 입원하셨어요. 아내가 장인어른 간병을 하느라 집에 아무도 없고 딱히 할 일도 없었지요. 장인어른을 위해 나도 무언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크리스마스이브여서 집사람이 가던 교회에 갔었습니다. 가니 예배 전에 찬양을 부르고 있더라고요. 모르는 노래가 자막과 함께 나오는데 어느새 눈물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나도 교회를 가볼까?' 해서 같이 가게 된 거죠.


갈대상자를 일본어로 번역하셨다던데?
한동대에 대해 잘 모를 때, 제 아내가 갈대상자를 설명해주고 함께 읽으면서 정말 감동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내가 한번 번역해볼까?'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한동대에 온 후 첫 교수 수련회에서저 자신을 소개 하는데 저도 모르게 '이 자리에서 제가 갈대상자를 번역하겠습니다'고 이야기를 해버렸어요. 그렇게 번역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번역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하면서 알게 되었지요. 특히나 어려웠던 점은 기독교 용어들이었어요. 저는 크리스천 사회에서 자라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크리스천들이 하는 말을 잘 몰라요. 그런면에서 번역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모르는 것이 나올 때마다 아내가 큰 도움을 주었지요.

한동대에 오셔서 뿌듯했던 일이 있으시다면?
일본어 수업을 통해서 여러 학생들을 알게 되었어요. 알게 된 후 계속 찾아오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나, 한국어를 제대로 못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결혼식 기도를 부탁하는 것도 모두 감동입니다. 또 학생들의 모습속에서 많이 배웁니다. 크리스쳔으로서의 삶이나 비전광장에서 찬양하고 기도하는 걸 보고도 많이 감동받고 격려받는 기분이에요. 학생들이 저에게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가르치는 것도 하나의 일이지만 그걸 통해 하나님께서 은혜와 힘, 감동을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비전을 듣고 싶어요.
저 자신도 그렇고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을 보고 싶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와 나라를 먼저 구하라'는 말씀이 있잖아요. 내 비전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내가 생각하는 계획 이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제 자신이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한동인들에게 하고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하나님 말씀으로 서로 믿는 형제 자매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크리스천이 여러 모양,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 말씀에 기반을 두어야 하는 거잖아요. 먼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말씀 안에서 하루하루 천국을 느끼며 하나님을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동대가 글로벌 대학이잖아요? 각 나라에서 오는 학생들이 있는데 외국에서 온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하나님 안에서 잘 교제했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이 영어를 공부한다는 관점에서 외국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보다는 외부에서 온 친구들이 무엇 때문에 오게 되었는지,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그리스도의 한 지체라는 그런 마음으로 다가가고 교제하면 좋겠습니다.



한동아카이브
글_이해정(12) | 영상_이호연(12) | 디자인_김진경(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