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페이지로

사랑으로 섬기는 2013 성현모 교수님팀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잦아들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던 날, 캠퍼스에는 청소년들과 어우러져 단체줄넘기, 이어달리기, 보물찾기를 하며 뛰어다니는 한동인들이 있었는데요. 대체 무엇 때문에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청소년들과 체육대회를 했던 것일까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체육대회의 주인공 ‘2013 성현모 교수님팀’을 만나보았습니다.


우리팀을 소개합니다 Movie - '2013 성현모 교수님팀(WISE)'편 (Click!)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체육대회!
“처음엔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과 부담감이 있었어요. 근데 아이들이 잘 참여해주고 즐거워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라며 이예지 학우(GLS 13)는 성공적인 체육대회에 대해 먼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강민우 학우(국제 09)는 “처음에는 어려울 것 같다는 염려를 많이 했는데, 팀원들이 서로 협력해서 준비하다 보니까 ‘잘 할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선한 일을 준비하면서 팀원들이 함께 느끼고 나눈 순간들이 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크게 와 닿았어요” 라고 팀원들의 협동과 섬김을 통한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어렵고 걱정되기만 했던 청소년들과의 체육대회는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요?
현재 팀장으로 섬기고 있는 양준호 학우(기계 12)는 “방학 때 신강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봉사를 했는데, 그 아이들이 한동대에 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제가 꼭 그 아이들을 불러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한 학우님이 “소외된 이웃에게 못 누려본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다리놓음사업’을 하고 있는데 도와줄 수 있겠니?” 라는 제안을 하시더라고요. 그때 아이들을 한동에 불러 체육대회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며 당시 일을 회상했습니다.
팀원들은 체육대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매일매일 고민하고 동분서주하면서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체육대회에서 보물찾기와 이어달리기를 통해 마음껏 뛰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단체줄넘기를 하면서는 협동심도 기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섬기기 위해 시작된 체육대회가 아이들 뿐 아니라 팀원들의 마음도 '힐링' 시켜준 것 같습니다.


익명으로 전하는 진심, 마니또 편지!
2013 성현모 교수님 팀의 섬김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팀원들이 서로를 위해 마니또 형식으로 편지를 써주기도 했는데요. 강민우 학우는 평소에 하지 못했던, 꼭 했어야 했던, 깊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서 오랜 시간 공들여서 편지를 써주었다고 합니다.
반면 가족에게 쓰는 편지처럼 편한 마음으로 쓴 학우도 있습니다. 정상혁 학우(GLS 13)는 “진짜 편한 마음으로 썼어요. 제가 처음 한동에 왔을 때 물음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팀을 만나면서 느낌표가 되었거든요. 한동대학교가 솔직히 너무 고립돼있잖아요.(웃음) 그래서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팀원들이 저를 잘 챙겨주고, 섬겨준 덕분에 제가 한동에 잘 적응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팀원들은 가족 같아요” 라며 팀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4학년 복학생선배가 새내기에게 써준 편지에는 4학년 선배답게 좋은 말씀들과 대학생활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후배가 쓴 편지를 받은 한 학우는 “제가 사실 2학기에 팀모임을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마음만큼 잘 안됐었어요. 그런데 제가 조금이나마 노력하던 모습들이 동생들한테는 전해졌나 봐요. 저에게 정말 위로가 되는 편지였어요” 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우리 팀에게 섬김이란?
지역 아이들을 위해 함께 한 체육대회. 그 준비과정에서 팀원들과 고군분투하며 정성 들여 쓴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나눈 그들의 섬김! 2013 성현모 교수님 팀에게 ‘섬김’은 어떤 의미일까요? 팀원들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는 힘들 거라는 것을 알고 섬김을 시작해요. 그런데 지나고 보면 제가 한 단계 성장하게 도와주는 디딤돌 같아요. 그래서 항상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이걸 통해서는 내가 어떤 성장을 할까?’ 라는 기대를요” (양준호 기계 12)

“저에게 섬김이란? 마치 페이스북 같은 존재에요.(웃음) 중독성 있잖아요. 끊을 수 없고, 계속 하고 싶고 한번 시작하면 헤어나올 수 없어요” (정상혁 GLS 13)

“정의하기 어려워요. 사람마음이 그렇잖아요. 섬긴다는 게 내가 준 만큼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닌데도 아쉽고 조금 섭섭한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항상 그런 문제들로 고민했는데,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섬김은 ‘내가 희생하고, 내가 조금 아픈 것’ 이렇게 생각했는데, 사실 되돌아보면 섬김은 저한테 정말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해줬어요” (강민우 국제 09)

“배려하는 것 같아요. 선배들을 통해서 깨달았어요. 선배들이 저희를 많이 배려해주시거든요. 항상 새내기들을 먼저 이해하고 배려해주시는 것을 보고, 나도 배려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예지 GLS 13)

지금까지 서로 진심을 다해 사랑하며 섬기는 2013 성현모 교수님 팀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들의 ‘섬김’에 대한 열정과 깨달음이 끝까지 변하지 않고 팀원과 이웃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랍니다.



한동아카이브
글_임하영(12) | 영상_정아람(12) | 디자인_김진경(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