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페이지로

한동대의 다양한 인연들, 그 중에서도 함께 자라왔을 뿐 아니라 대학생활까지 함께 하기에 더 소중한 친형제들. 지금부터 한동대를 함께 다니는 친형제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인물소개 Movie - '한·친·소'편 (▶Click!)

하나되는 추억을 공유하는 5형제
새내기인 최회열 학우(GLS 13)는 한동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5형제 중 첫 째 형과 둘 째 형이 한동대학교를 다닐 때 이미 자주 놀러 왔었기 때문인데요. 넷째인 자신을 거쳐 이번에는 막내 동생이 예비 14학번으로 합격을 하게 되면서 가족 중 4명이 한동대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형들을 통해 한동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방학 때면 형들 친구들도 집에 놀러 오고 자연스럽게 같이 알아가면서 한동의 문화들을 제가 배워가니까 이 학교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형들은 졸업을 했지만 최회열 학우는 아직도 형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사촌형 또한 한동대생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고,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누구누구 동생 아니냐고 말을 걸며 인사하는 선배들이 이것저것 신경도 써준다고 하네요.
“좋은 사람들이 형을 알고 있고 그 사람들이 나에게 더 신경을 써주고 조언을 해주는 게 정말 감사해요. 다만 가끔은 내가 내 스스로의 대학생활을 만들지 못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다들 선배들이다 보니 부담이 되기도 해요. 그래도 좋은 게 더 많죠. 많은 좋은 점들과 조금의 부담감?(웃음)”


말은 부담감이라고 하면서도 이제 입학할 막내에게 자신이 아는 좋은 사람들을 소개해주고 싶다고 하는 최회열 학우. 동생이 오면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다고 합니다.
“밥도 같이 먹고, 교내 공연도 같이 보고, 축제도 같이 구경시켜주고 싶어요. 사실 동생이 워낙 어른스러워서 큰 걱정은 없지만 만일 형들 눈치 때문에 자기 하고 싶은 것을 못하면 참 슬플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스스로 배우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어서 같이 다니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싶어요. 연년생이라 어렸을 때 동생이랑 많이 싸웠거든요. 사실 5형제이다 보니 형들이랑은 나이차이가 좀 나요. 큰 형과는 9살, 둘 째 형과는 6살 정도 차이가 나는데다가 또, 형들이 고등학교를 타지로 다녔다 보니 사실 같이 산 기억이 많이 없어요. 그런데 이제 대학교를 같이 다니게 되니 형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거리가 만들어졌구나 싶어요. 우리 가족이 만일 다시 모이면 학교를 소재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함께 많은 것을 더 나누고 누릴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같은 추억 거리를 갖고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친구 같은 형제이자 서로의 꿈을 나누는 동역자
한동대 홍보단 나누미로 함께 섬기고 있는 김대훈(기계제어 12), 김대현(GLS 13) 형제는 아버지의 권유로 한동대를 처음 알게 됐다고 합니다.
“한동대학교에 재학중인 교회 선배형을 통해서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한동을 아시게 되셨고, 선배 형과 같이 만나는 자리도 가지게 됐어요. 진로 문제로 매주 가족끼리 회의하며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던 중, 고2때는 온 가족이 한동대에 방문하기도 했고요. 처음에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알아볼수록 점점 좋은 학교구나, 이 학교가 정말 하나님께서 쓰시는 도구를 만드는 학교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재수를 각오하고 한동대만 지원했는데 감사하게 합격을 시켜주셔서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김대훈)


형제가 함께라서 편하게 의지하고 힘든 점을 나누는 두 형제. 그렇지만 아무래도 한 해 일찍 들어온 형이 동생을 위해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하네요. 수강신청부터 학부선택에 이르기까지 형이 앞서 밟았던 경험들을 이야기해주고 실패했던 부분들을 동생에게 전해준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참 고마워요. 처음 경험하는 대학 생활에 많이 혼란스럽고 방황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형이 조언을 해줬어요. 그것에 힘입어서 지금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또, 좋은 학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도움을 얻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 형제가 함께 같은 대학을 다니고 서로 도와준다는 점을 부모님께서 참 좋아하세요.”(김대현)


자율적으로 각자의 일을 하는 대학생이지만, 두 형제는 홍보단 활동을 함께 하기에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때로는 함께 학교 소개 투어도 진행하고 면접 행사를 준비하기도 하면서 지금까지의 형, 동생이 아니라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동역자의 모습으로 서로에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같은 동아리를 하면서 작년 1년 동안 준비한 행사가 있었어요. 그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겪으니까 그런 것들이 정말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김대훈)
김대훈 학우는 이제 곧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늘 함께 있다가 막상 떠나게 되니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생길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자신 없이도 혼자 생활을 해나가며 더 많은 것들을 배우며 비전을 발견하라고 조언하는 형과, 형 없는 곳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동생의 다짐이 앞으로도 함께 걸어 갈 아름다운 동역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같이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친구 같았고 의지했던 형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이제 많이 외로울 것도 같아요. 저희 형한테 정말 배울 게 많은데 저도 앞으로 형과 같이 좋은 학교생활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김대현)


사랑하기에 더 소중한 3남매
멀리 아제르바이잔에서 온 송의영(산업디자인 12), 송의덕(상담심리 12) 학우는 12학번에 같이 입학했습니다. 지금은 군 복무를 하고 있는 10학번 송의성 학우를 포함하면 작년까지는 3 남매가 함께 학교에 다녔었는데요. 먼 타지에서 선교를 하고 계신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지만 그래도 3남매가 함께 있으면서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될 수 있다는군요.


“막내라서 어쨌든 제가 많이 의지를 하는 것 같아요. 고민 같은 게 있으면 가장 먼저 나누고 싶은 게 언니, 오빠고. 그런 제 고민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는 감사한 거고. 그런 것 같아요. 언제 봐도 내가 내 마음을 제일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언제나 만나고 싶죠.”(송의덕)
비록 각자의 생활이 달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한동대 학생들끼리의 정기적인 식사 약속인 밥시간고정약속(밥고)을 정해서 자주 보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팀 가족이나 동아리 가족 같은 것이 아닌 삼남매가 함께하는 친 가족 밥고라 주변 사람들이 듣고는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계속 같이 붙어다니고 그러면 사람들이 친한 친구인가 보다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이름을 듣거나 우리 소개를 받고는 아 어쩐지 닮았더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신기해 하기도 하고, 또 학교가 작다 보니까 알음알음 연결돼서 '아, 나 너네 오빠 안다' 이런 식으로 삼남매가 다니는 것에 대해 신기해 하는 그런 경우들이 자주 있었어요.”(송의영)
먼저 학교를 다닌 오빠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지원을 결심했지만, 그 과정에는 부모님의 많은 기도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3남매 세 명 모두 오게 된 것에 더욱 감사하고 더 끈끈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동에 와서 신앙적으로도, 또 학문적으로도 정말 많이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오빠랑 동생은 같은 학교에 있어도 자주 못 보지만 이렇게 이야기하고 서로 힘이 되어줄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또 앞으로도 계속 학교 생활 잘 했으면 좋겠어요.(송의영)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요. 너무 고맙고, 그냥 있어줘서 고맙고, 엄청 많이 의지가 되니까…... 다른 말들은 하려면 무수히 많겠지만. 그냥 그 말을 하고 싶어요.”(송의덕)


한동아카이브
글_이영건(08) | 영상_정아람(12) | 디자인_김진경(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