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지부의 사업 중 하나인 한-베 직업훈련원에서는 무료로 컴퓨터, 제빵, 한국어를 가르쳐 일자리를 찾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저는 여기서 행정 일을 담당하면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12월 2일에는 저의 두 번째 제자들이 수료합니다. 뿌듯한 일이지요.
한동에 있는 동안, 무릎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교수님과 친구들, 선후배들을 영적 스승과 동지로 삼았습니다. 예배와 수업을 통해서, 많은 생각과 대화들을 통해, 책을 통해, 무엇보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얼굴이 고아와 과부들,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에게 향해 있음이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단순히 돈을 위해 살지는 않겠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나 같이 예배하고 교제하며 고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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