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54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동로 558 한동대학교
Tel: 054-260-1111
Fax: 054-260-1149
Fax: 054-260-1149
| 3일 경상매일신문 주최 ‘창조경제 조찬포럼’의 13번째 강사로 참석하는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장 총장은 4일 오전 ‘창조경제와 한동대학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이날 원자력 분야의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서 지난 시간 의미 있었던 사건들을 되돌아 보는 자리를 가졌다. 장 총장은 한동대 학생들의 창업인재 육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앞으로 빌게이츠와 같은 성공하는 벤처사업가를 배출하는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했다. 장 총장은 “포항에 벤쳐사업가가 많이 나와 다양한 산업들이 육성되고 투자가 활성화 되는 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편집자 주> 다음은 장순흥 총장과의 일문일답. ◇원자력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서 소개를 부탁한다. △카이스트 교수로만 33년을 일했다. 그동안 보람된 일이 있다면 국내 원자력 분야 설계와 국산화에 기여한 점이다. 또 국내 원자력 기술을 수출까지 했다. 이런 역사적 의미 있는 일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 그동안 국내 원자력 분야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원자력 기술의 자립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 기술자립을 이루고 국산화도 이뤘다. 심지어 2009년에는 UAE에 수출도 했다. 특히 가스터빈 분야를 보더라도 국산화율이 0%이다.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국은 선진국들 특히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82년 본인이 입국당시 국내 들어와 꾸준한 연구 끝에 원자력 기술을 100% 자립해 수출까지 한 점은 기술 불모지인 국내 환경의 쾌거였다. 현재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전기 값이 제일 저렴하다. 석탄이나 석유가 없는 현실임에도 전기 값이 우리나라가 제일 싼 이유는 기술발전에 힘입은 결과이다. 미국의 빌게이츠가 앞으로 전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어느 나라가 전기 값이 제일 싼가를 조사해 한국이 제일 싸다는 사실을 알고 이 분야의 전문가인 본인을 초대했던 일화가 있다. 이 때 원자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미국의 최대 부호이자 미국산업을 이끌고 있는 빌게이츠가 말한 것처럼 전기가 제일 중요하고 본인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운아라고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교육쪽에 몸 담고 있으면서 박사를 60여명 배출했다. 그들 중 국내 대학과 원자력 설계 분야에 진출한 많은 제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국내 원자력 분야를 이끌어가기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처럼 나름대로 연구하고 강의하는 것들이 현실화 되고 있어 상당한 보람을 갖게 됐다. 경상북도가 이와 같은 원자력 기술발전의 혜택을 누리고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울진과 영덕, 경주 등 정부의 원자력에 지원하는 예산들을 보면서 경북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것 같다. ◇원자력을 연구하게 된 동기는? △원자력 분야를 연구하게 된 동기는 어렸을 때 인왕산에 나무가 없었는데 이 나무들이 없는 이유가 에너지가 없어서 그렇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사용해 나무들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원자력분야에 들어와 보니 다른 나라에서 기술을 의존하고 있었다. 본인이 이 원자력 분야를 시작한 이 후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기술자립을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기술자립에도 기여, 수출에도 기여했다. 대단한 능력이 있었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때를 그동안 잘 만났던 것 같다. 본인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본정부로부터 해외 원자력 전문가 5명을 급히 초대해 그중의 한명으로 일본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그 때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의미와 보람을 가졌다. 이번에 정부로부터 1등급 훈장인 창조장을 받았다. 그 동안 포항에 지내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에너지 사업이 소외 받는 것 같아 아쉽고 앞으로 에너지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해 나갔으면 좋겠다. ◇한동대학교 총장으로 부임 후 가져온 변화들이 있다면? △한동대학교는 옛 부터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으로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기치를 내세워 왔다. 이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으로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세웠다. 그 첫 번째가 지역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이고 두 번째는 통일한국이다. 그 중 지역발전에 대한 성과가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예를들어 신입생 선발에서도 지역인재를 우선으로 뽑는다든지 지역 선발제를 두고 있다. 또 한동대가 포항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급식관리센터를 냈다. 교육기부센터도 유치했다. 앞으로 무료법률지원센터도 마련할 계획에 있다. 한동대는 포항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이전부터 시작해 최근에 나름대로 성과가 있다고 보인다. 주위로부터 한동대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 만족스럽다. 현재 한동대에는 재학생이 380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이 중 경상권 학생이 3~40%를 차지하고 수도권이 40%쯤 된다. 예전에 비해 현재 경상권학생들을 많이 늘어났고 그 배경에는 지역발전을 위한 인재육성프로젝트에 맞춰 지역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한동대도 최근 특성화대학을 지정 받았는데 이는 전국의 각 지역 대표 대학들만 뽑혔다. 한동대가 에너지 환경의 유일한 지역 특성화대학이 됐고 포스텍이 협력대학이 됐다. 지역 특성화 대학이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창조경제와 한동대의 역할’을 주제로 정한 이유는? △이번 포럼내용은 한동대로 국한하는 것 보다 창조경제와 대학의 역할 중 한동대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가졌다. 이 문제의 핵심은 사람이다. 창조경제라는 것이 새로운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치로 내세우는 것처럼 새로운 산업이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한 각도에서 대학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업경제가 핵심인 셈이다. 창업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동대에 처음 부임해서 살펴보니 창업을 위한 노력은 있는데 실제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 발견됐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에 한동대에 창업경진대회(스타트업) 행사를 마련했다. 이 경진대회에서 한 학기 당 5명을 뽑아 1년에 10명을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 보내 그곳에서 멘토를 만나고 투자할 사람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배우는 실제창업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도 한때 어려웠지만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와 같은 벤처기업가가 등장해 미국경제를 바꿨다. 이러한 점에서 포항에도 이제 창업인재가 나와야 한다. 한동대는 벤처 창업가가 많이 나오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현장에서 뽑힌 인재들이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 나가 한번 부딪쳐 보도록 학생들을 훈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동대는 교육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을 적극적으로 해나가는 인재 육성에 목표를 두고 앞으로도 신경을 많이 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포항에 대한 그 동안의 느낌은? △제일 먼저 삭막함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포항은 다양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외국인들의 비율이 늘고 있는 타 지역에 비해 포항은 외국인들도 너무 적다는 느낌을 갖는다. 최근 각 도시들을 드려다 보면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많다. 또 산업도 다양성을 갖추고 있지만 포항에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 부족해 보인다. 앞으로 포항이 좀 더 규모 있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산업이 육성돼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영일만항 주변도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아직 식당, 카페 등이 그곳에는 많이 부족하다. 소비를 하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정부에 협조를 구해 좀 더 투자를 이끌어 외부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영일만항도 호미곶 처럼 좋은 여행지가 될 수 있다고 느낌을 갖는다. |
| 기사입력: [2014-12-03 19:50] 최종편집: ⓒ 경상매일신문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