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 겨울학기 GRP, 9개 전공 97명 학생 파견…아프리카 식량안보·파키스탄 정신건강 등 맞춤형 솔루션 개발
- "단순 해외연수 넘어 글로벌 실천형 교육"…글로컬대학사업 연계로 31개 프로젝트 확대 운영

[사진1] 한동대 2025 겨울학기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 참가 교원 및 학생들

한동대(총장 최도성)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GRP)이 이번 겨울학기 11개국으로 확대되며 전공 기반 현장 문제해결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생명과학부터 법학까지 9개 전공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해외 연수를 넘어 현지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둔 실전형 글로벌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동대는 지난 20일 2025년 겨울학기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파견 예정 교원 12명과 학생 97명 등 총 109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별 안전 규정, 현지 협력기관 협업 방식, 프로젝트 윤리 가이드라인 등을 점검했다.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GRP)은 학생들이 해외 현지에서 직접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전공 지식을 활용한 실용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실습형 교육과정이다. 이번 겨울학기에는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폴란드 등 11개국에서 12개 팀이 각 지역 상황에 특화된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로는 아프리카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정기술 개발이 꼽힌다. 생명과학 전공 학생들은 가뭄 조건에서도 직파 벼의 발아를 촉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기계제어공학부의 제초기 개발팀과 협력해 필리핀 국제쌀연구소(IRRI)에서 후속 연구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봄학기 연구의 연장선으로, 2026년 탄자니아 현지 적용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파키스탄 내전 피해 지역의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는 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상담심리 전공과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들이 협업해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피해자를 위한 AI 기반 상담 챗봇을 개발한다. 심리 상담과 AI 기술을 접목한 이 솔루션은 현지 정신건강 지원 체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학부가 주도하는 국제 법률 프로보노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한동대와 인도네시아 펠리타하라판대(UPH) 법학부 학생들이 협력해 현지 교도소 수감자를 대상으로 법률 상담 및 권리 보호를 지원한다. 이는 양국 학생들의 실무 역량과 글로벌 법률 협력 경험을 동시에 높이는 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동대는 글로컬대학사업 2차년도인 올해 13개국 22개 익스텐션캠퍼스(해외 거점)에서 총 31개 프로젝트팀을 운영하며 글로벌 현장 교육 체계를 대폭 확대했다. 부룬디, 아제르바이잔, 인도네시아, 케냐 등에 위치해 있는 파트너 기관에서 학생들은 지속가능개발, 지역사회 기여, 기술혁신 등 현지 문제 해결에 집중해왔다.

[사진2] 한동대, 11개국 파견 앞둔 GRP 학생들 대상 오리엔테이션 개최

  이재선 글로벌혁신처장은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GRP)은 단순 해외 경험이 아니라 학생들이 전공 기반 문제를 정의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실천형 교육 모델"이라며 "글로컬대학사업과 연계하여 해외 익스텐션캠퍼스를 지속 확대하고 학부-해외 기관 간 협업 프로젝트를 강화하여 전 세계 현장 속에서 학생들의 변화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동대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학생들을 오는 12월부터 각국 현장으로 파견하며, 프로젝트 종료 후 현지 협력기관과 함께 성과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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