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x: 054-260-1149
- 국내외 순례길 성공 사례와 100년 선교 역사 결합한 친환경 관광 자원화 방안 제시
- 화산섬 생태자원 활용해 개별·글로벌 관광객 유치…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방안 논의
[사진1] 한동대 양희진 교수가 지난18일 울릉 한마음회관 정보화교육장에서 열린 특강에서 국내외 생태 순례길 성공 사례와 그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 RISE사업단은 지난 18일 울릉 한마음회관 정보화교육장에서 주민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유산의 이해와 글로벌 생태 순례길 조성 사례' 특강을 열고, 울릉도의 화산섬 생태자원과 100년 선교 역사를 결합한 친환경 관광 자원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특강은 경상북도 앵커 정책형 사업인 K-U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울릉도만의 생태 순례길을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강연을 맡은 양희진 교수(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는 국내외 순례길이 지역에 가져온 변화를 사례 중심으로 짚었다. 스페인 '산티아고', 일본 '시코쿠 88사찰'과 '구마노 고도', 루마니아 '비아 트란실바니카', 칠레 '칠로에 교회' 등 해외 사례와 함께 충남 당진 '버그네', 전남 신안 '섬티아고' 등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들 사례의 공통점이 단순한 탐방로 조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어낸 데 있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접근이 건강·치유·순례 등 다양한 방문 수요를 끌어들이고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활성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2] 울릉 주민들이 한동대 한은선 교수의 '100년 선교 역사와 천혜 자연 자원의 스토리텔링'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울릉도가 지닌 서사적 자원은 이어진 한은선 교수(성경읽기운동센터)의 강연에서 구체화됐다. 한 교수는 울릉도 교회의 형성기(1896~1915)와 일제강점기 시련기(1915~1945)를 되짚으며, 펜윅·맥켄지·맥파랜드 선교사와 주낙서 목사, 김해용 감로 등 섬 곳곳에 남은 순교자들의 헌신과 유산을 조명했다. 100년을 넘긴 선교 역사가 순례길 콘텐츠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지녔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한동대는 화산섬 지형과 해안·산악 경관이라는 울릉도의 천혜의 자연환경 위에 이러한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입힐 계획이다. 기존 단체 관광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걷기·로컬 체험·장기 체류를 중심으로 한 개별 여행(FIT)과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힐링형 순례 콘텐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희진 교수는 "울릉군 고유의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내겠다"며 "울릉형 U시티 모델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