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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으로 영해 바다의 이야기 담은 석고 방향제·향기 모빌 제작
- 주민·지역 창업가 30여 명 참여… 자원순환 의식 확산과 이웃사촌마을 공동체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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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한동대 글로컬대학30 리빙랩 프로젝트가 영해 이웃사촌마을에서 연 ‘2026 오션피스 주민참여워크숍’에 참여 주민과 지역 이해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제공=한동대)
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가 지난 22일 경북 영덕군 영해면 이웃사촌마을지원센터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오션피스(OCEAN PEACE) 리빙랩 프로젝트’ 주민참여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해안가에 방치된 해양쓰레기와 바다유리를 업사이클링해 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주도형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영해면 주민과 지역 창업가 등 30여 명이 참여해, 바닷가에 버려져 있던 바다유리와 조개껍데기를 영해의 이야기를 담은 ‘향기 오브제’로 직접 탄생시켰다.
오션피스 리빙랩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한동대의 비전을 현장에 접목한 ‘민·관·학 지역혁신 모델’의 사례다. 일회성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다유리·조개껍데기·폐플라스틱 등 해안 폐기물에 지역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입혀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해의 푸른 바다 향기’라는 지역 고유의 감성을 더해, 지속가능한 지역 브랜딩과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함께 이뤄가겠다는 취지다.
워크숍은 조향사 자격을 보유한 오션피스 최지혜 대표가 브랜드 스토리와 사업 취지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참여 주민들은 친환경 석고 반죽 위에 직접 수집한 바다유리와 조개껍데기를 구상해 배치하고, ‘영해 브리즈(Younghae Breeze)’, ‘피치선셋(Peach Sunset)’, ‘메타우드(Meta Wood)’ 등 영해 바다의 이야기를 담은 전용 향료를 더해 ‘석고 방향제’와 ‘향기 모빌’을 완성했다. 각 향은 새벽녘 영해 해변의 물안개와 싱그러운 바다 내음, 영덕 복숭아 과수원의 달콤함과 저녁노을의 온기, 벌영리 메타세쿼이아 숲의 비 온 뒤 흙내음을 각각 표현한 시그니처 향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고른 향과 바다유리로 저마다 다른 ‘영해의 기억’을 작품에 담아냈다.
석고가 마르는 동안에는 연구보조원(RA)으로 참여한 한동대 재학생 서예람·문예찬·강민영 학생의 진행으로 주민들이 영해 바다에 대한 추억과 향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김진민(대동명가), 지하람(양모펠트), 유한솔(그릴잇in만세), 김수호(수울호), 황진현(전통주 잔결) 대표 등 영해에서 창업해 활동 중인 주민 창업가들이 참여했으며, 인근 포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한동대와 인연을 이어온 김미경(카피엔드), 양정빈(민하당) 대표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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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한동대 오션피스 리빙랩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민들이 영해 해변에서 수집한 바다유리와 조개껍데기로 만든 향기 오브제와 해양 환경보호 응원 메시지가 워크숍 현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오션피스)
프로젝트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해양폐기물이 지역관광 굿즈와 체험형 에코 콘텐츠로 전환될 수 있는 사업적·문화적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주민 밀착형 혁신이 주민 소득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워크숍에 참석한 김연주 주민(영해면)은 “바닷가를 거닐 때마다 방치된 바다유리 조각들이 안타까웠는데, 대학생과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향기롭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이 신기하고 뿌듯했다”라며 “만드는 재미를 넘어 영해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고, 대학이 마을을 찾아와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런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리빙랩 프로젝트팀은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고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이번 워크숍에서 수집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 디자인과 향의 완성도를 보완하고 영해면의 지역 특산물·관광 자원과 연계한 업사이클링 시제품을 정제해 지역 스테이·관광 기념품숍 입점 등 실질적인 로컬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한동대 이한진 교수(창의융합교육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의 해양 환경 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하는 리빙랩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지자체와 대학, 주민이 함께하는 지역 상생의 성공적인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