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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권역 지역아동센터 아동 대상 비대면 전문상담 60회기 중도 탈락 없이 완료… 만족도 91.2점
- 상담 이후엔 'AI 정서지원 챗봇'이 일상 돌봄… 3단계 지속형 정서 안전망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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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크레도 플래그십 프로젝트(CREDO Flagship Project)'가 AI·메타버스 기반 비대면 전문상담을 통해 경북권역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부정적 정서를 20.4%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착수한 이 프로젝트는 대학과 지역 복지기관, AI 전문기업 (주)야티브가 협력해 지역 아동의 정서적 사각지대를 줄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정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지역사회 문제해결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아동 정서돌봄의 표준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연구진은 먼저 포항 양서지역아동센터와 서림지역아동센터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마음돌봄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기초상담이 필요한 아동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상담 플랫폼 '메타포레스트(MetaForest)'를 활용해 비대면 전문상담 총 60회기를 마쳤다.
참여 아동 전원의 상담 전후 정서 데이터를 1:1로 매칭해 분석한 결과, 부정적 정서 평균 점수(4점 만점)는 2.06점에서 1.64점으로 낮아졌다. 전체 아동의 66.7%는 정서적 안정감이 뚜렷하게 향상됐다. 상담 경험과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 경험에 대한 만족도는 모두 91.2점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몰입형 가상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전문상담사의 경청이 아이들이 마음을 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장 운영 과정에서는 지역아동센터별 기존 프로그램 일정, 아동별 출석 변동, 기관마다 다른 네트워크 환경과 독립 상담 공간 여부 등 여러 과제가 뒤따랐다. 연구진은 사전 현장 점검을 통해 비대면 상담에 필요한 음성 연결 품질과 장비·공간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인테이커(초기 접수·조율 담당) 역할을 직접 맡아 센터 담당자, 전문상담사, 아동 사이의 일정을 실시간으로 조율했다. 그 결과 중도 탈락 없이 계획했던 60회기 상담을 모두 마치며 복지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현장 밀착형 운영 방식은 복지 현장의 행정 부담을 덜고, 새로운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 필요한 기관 간 신뢰를 쌓는 바탕이 됐다.
실증 기간 내내 현장에서 연구진과 호흡을 맞추며 아동 참여를 함께 이끌어 온 양서지역아동센터 류순희 센터장은 "아이들이 메타버스라는 익숙한 디지털 공간에서 부담 없이 속마음을 꺼내놓고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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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비대면 AI·메타버스 플랫폼 '메타포레스트(MetaForest)'를 통해 포항시 전용 가상융합공간에서
아동과 전문상담사가 일대일 비대면 정서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기초 사용법을 안내하는 모습 (사진제공=한동대)
이번 실증에는 다양한 전공의 한동대 재학생들도 함께했다. 김동하 학생(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4학년), 허예은 학생(AI융합학부 4학년), 박거성 학생(경영경제학부 4학년) 등 학부생 연구원 3명과 6개 학부에서 모인 자원봉사 학생* 7명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사업 기획과 데이터 수집·분석, 현장 플랫폼 운용, AI 정서지원 연계 구조 설계를 주도적으로 맡고 있다. 학생들이 인문·사회·공학 지식을 지역 문제에 직접 적용하며 실전형 R&D 역량을 키우고, 기술과 복지를 잇는 지역 혁신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넘어 학제 간 융합형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산학·지역 연계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과제 책임자인 이한진 교수(창의융합교육원)는 향후 계획에 대해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메타버스 상담과 챗봇 연계 시스템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디지털 정서 복지 표준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올해 4분기부터 'AI 정서지원 챗봇' 연계 체계를 본격 구축한다. 구글 제미나이와 러버블을 기반으로 한 이 챗봇은 전문상담이 끝난 뒤에도 아동의 정서 상태를 일상에서 보조적으로 살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전문상담-일상 정서 모니터링-고위험군 발생 시 전문 지원 재연계'로 이어지는 3단계 지속형 정서 안전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12월까지는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최종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아동 정서케어 표준 운영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술 논문 발표와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서고, 지자체·지역 기관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가능성도 검토한다.
*자원봉사 참여 학생: 조시현(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3학년), 문예찬(글로벌리더십학부 1학년), 전사무엘(생명과학부 2학년), 최아인(법학부 4학년), 강민영(AI융합학부 4학년), 원유미(AI융합학부 2학년), 박경훈(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4학년)